방사선 처리 이유식 4개 제품 “자진 회수”

소비자원 조사…특정 유해물질 확인은 안돼

국내 업체의 영유아 이유식 4개 품목이 방사선 처리가 된 원료가 사용된 것으로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드러나, 해당 업체들이 자진 회수에 나섰다.

방사선 처리한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소비자원이 밝힌 이유식은 파스퇴르, 일동후디스,

남양유업, 매일유업 4개 업체의 4개 품목이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주요 유가공업체의 분말 형태 이유식 제품에 대한 방사선

처리 원료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함께 검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2일 발표했다.

이들 품목은 방사성 물질(코발트 60)에서 방출되는 빛을 살균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사용된 방사선 에너지는 식품을 통과해 열에너지로 소멸되므로

방사선이 잔류하지는 않는다.

문제가 된 영유아식 4개 제품은 완제품에 방사선 처리를 한 것이 아니라, 방사선

처리가 된 일부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특정 유해물질도 발견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방사선을 기준 미만으로 쬔 식품은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은 2009년 현재 26개 식품군에 대해 방사선 처리를 허가하고 있으나, 영유아식에는

금지되어 있다. 영유아 이유식에 대한 이번 방사선 처리 여부 조사는 국내에서 최초로

실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영유아 식품의 건전성 확보 및 사전적 예방을 위하여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법규 위반 4개 유가공 업체의 4개 제품에 대한 판매중지 및 회수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러한 발표에 대해 일동후디스는 “방사선을 쬔 원료가 사용된 ‘후디스

하이키드 고소한맛’은 이유식이 아니라 1-9세 아동을 위한 ‘기타 영유아식’”이라고

2일 입장을 밝혔다.


 

    정은지 기자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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