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남성’ 고환암 위험 2.8배

“불임-고환암, 같은 원인으로 발생할 수도”

정자 이상 등을 가진 ‘불임 남성’은 고환암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2.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비뇨기과 토마스 월쉬 박사 팀은 1967~1998년 임신 실패 때문에

치료를 받은 남성 2만2500명의 진료기록과 암 환자 등록 기록을 대조해 조사한 결과,

남성 불임 환자가 고환암에 걸릴 위험은 정상인보다 2.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불임 관련 치료를 받은 남성이 고환암에 걸리는 비율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임 관련 치료를 받은 남성 중 43명은 치료 뒤 1년 이내에 고환암이 발생했다.

이런 자료를 근거로 연구진은 당초 “남성에 대한 불임 치료가 고환암을 일으키는

것은 아닌가”라고 추정했지만 이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월쉬 박사는 “환경적인 요소, DNA 결함 등이 남성 불임과 고환암 위험을 동시에

높인다는 설명이 더 적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산업화가 진행된 국가들에서 지난 30~50년간 고환암과 남성 불임은 증가 추세인

반면, 정자의 질은 계속 떨어지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전문지 ‘내과학 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2월 23일 자에 발표됐으며, 미국의학웹진 헬스데이,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 등이 보도했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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