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꾸러기는 기생충 덜 생긴다”

잠 많은 포유류일수록 면역체계 ‘튼튼’

잠을 많이 자는 동물일수록 체내에 기생충이 덜 생긴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라이프치히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진화 인류학자 브라이언 프레스톤 박사를

중심으로 한 국제연구팀은 포유류의 수면시간과 기생충 감염, 면역체계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연구했다.

그 결과 포유류는 잠을 많이 잘수록 기생충 침입에 의한 고통을 덜 받았으며 면역기능이

향상됐다. 포유류의 경우 잠을 하루에 3~20시간 정도 잔다.

왜 잠을 자야하는지는 인류의 오래된 생물학적 수수께끼다. 수많은 학자들이 왜

동물들이 생애의 많은 부분을 잠으로 소비하며 진화하는지를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도

일치된 의견이 없다.

프레스톤 박사는 “이번 연구는 잠이 면역세포 순환 양에 강력한 영향을 미쳐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기생충 감염으로부터 동물을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이 있다는

새로운 근거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도 동물들이 잠을 자는 현상은 깨어있는 동안 먹이 찾기, 친구 만나기,

부모 돌보기 등의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잠을 자면서 이 소모적인

활동을 피해 에너지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자연스러운 방어 작용일 것”이라며 “이

연구 결과가 인간에게도 적용되는지 알 수 없지만 과거 수십 년 동안 인간의 수면

시간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에게 있어서 잠의 면역학적인 의의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영국 의학 웹진 메디컬

뉴스 투데이 등이 10일 보도했으며 ‘BMC 발달 생물학 저널(journal BMC Evolutionary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소수정 기자 crystals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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