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심방세동 환자 30% 뇌졸중 위험

 【독일 쾰른】 심방세동(AF) 환자에 대한 경구 항응고제요법의 효과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출혈 위험 때문에 특히 고령환자에 투여를 주저하는 경우가 있다.

독일 성프란치스쿠스병원 내과 에버하르트 예넨(Eberhard Jennen) 박사는 “부정맥을

치료안한채 방치하는게 더 위험하다”고 CME 포럼(주최:독일 Medical Tribune 후원:

로슈진단)에서 지적했다.

실제로 경구 항응고제의 부작용으로 환자의 3∼5%에서는 출혈이 발생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경미하고, 뇌내출혈 등의 심각한 사고가 나타날 위험은 투여군의 0.2∼0.5%로

매우 낮다.

다만 중추신경계에 출혈이 생길 경우 사망률은 70∼80%에 이른다. 항응고제요법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혈전색전성 합병증, 특히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뇌졸중 발병

위험은 전체 연령층에서 보면 연간 4∼5%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위험이 높아져

10살 높아질 때 마다 발병률은 2배가 된다.

계산상으로 보면 항응고제요법을 안하면 80세 이상 환자에서는 3례 중 1례에서

뇌경색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예넨 박사는 “특히 고령자에서는 경구항응고제

투여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AF에서 나타나는 뇌졸중의 연간 발생 위험은 발작성, 지속성이 모두 같으며 동조율

기간에도 AF가 나타날 때처럼 동맥색전이 나타난다. 결과적으로 고령 AF환자에서는

전기적 제세동이 항응고요법을 대체할 수는 없다.

박사에 의하면 국제표준화 프로트롬빈비(INR)의 목표단계는 2∼3으로 매주 체크해야

한다. 단 INR이 반년간 안정된 환자에서는 2주 마다 검사하는게 바람직하다.

쿠마린계 항응고제인 펜프로코쿠몬(phenprocoumon)은 2정 이하부터 투여를 시작한다.

중증 출혈 위험은 치료한지  1개월 이내에 가장 높기 때문에 항응고제요법은 저용량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 후의 용량은 연령별 추천량을 참고로 한다. INR이 바뀌는 경우, 우선적으로

고려할 점은 용량 변경 후에 그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72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용량 조절은 시간을 갖고 실시한다.

INR의 목표치는 환자가 자가 관리하는 경우 도달하기가 가장 쉽다. 이러한 자가

관리군에서는 90%가 INR 2∼3.5를 유지 할 수 있는 반면 의사 지시에 따르는 환자에서는

이 목표단계에 도달하는 비율은 약 70%에 머물고 있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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