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 교수, 코메디닷컴 상대 언론중재 신청

언론중재위원회, 2일 1차 조정심리 진행

자신이 개발한 심장 수술법과 관련해 대한흉부외과학회로부터 “장기적 안전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수술법을 환자에 적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는 그동안 이 문제를 꾸준히 보도해온 코메디닷컴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29일 코메디닷컴에 전달된 언론 조정 신청서에서 송 교수는 코메디닷컴의 기사가 ▽동물실험 여부 ▽수술 후

부작용 ▽서울아산병원 사직 경위 ▽자신의 심장 수술법(CARVAR)과 관련된 특허 도용

▽200억 원 기부 문제 등에 대해 일방적인 내용을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언론중재위는 오는 2일 오후 코메디닷컴과 송 교수 측을

출석시켜 1차 조정 심리를 한다.

지난 24일 언론중재위에 낸 조정 신청에 앞서 송 교수는 지난 15일 법무법인 세창의

하헌우 변호사를 통해 코메디닷컴에 ‘명예훼손 중단 및 명예회복 조치(정정보도)

이행 촉구’ 요청서를 보내 코메디닷컴이 정정보도를 하라고 요구했다.

이 요청서에서 “코메디닷컴이 사실 확인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요청할 경우 이에 기꺼이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메디닷컴은 19일 그간 학계가 제기한 여러 의문점을 풀기 위해 ▽동물실험

자료 ▽임상시험 자료 ▽수술 부작용 보고 자료 ▽국제 특허 자료 ▽200억 원 기부

의사 관련 자료 등 자료를 제공하라고 송 교수에게 요청했다.

송 교수는 19일 당일 전자우편을 통해

“검토해 보겠다”고만 답변했을 뿐, 11일이 지난 30일 현재까지 어떤 자료도 제공하지

않았다.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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