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컬러렌즈도 혹시 무허가?

부작용 사례 잇달아 무허가 생산-유통 업체 적발

여성들이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컬러 콘택트렌즈 중 일부가 무허가 업체에 의해

생산,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들이 이러한 콘택트렌즈를 여럿이 돌려 끼면서

부작용을 일으키는 사례가 잇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0일 콘택트렌즈 등을 불법 생산, 유통한 업체 16곳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식약청의 이번 조사는 10대 소녀들이 값싼 컬러 콘택트렌즈를 구입해 서로 돌려

끼다가 눈병에 걸리는 등 부작용 사례가 최근 잇달아 신고된 뒤 실시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컬러 콘택트렌즈의 올바른 구매와 사용에 대해 알리는 홍보

자료를 만들어 교육청 등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은 또한 이번 단속에서 여성의 괄약근을 조여 요실금을 막아준다는 이른바

‘괄약근 운동기’, 그리고 남성의 성기를 크게 만들어준다는 ‘성기 동맥 혈류 충전기’

등을 무허가 생산 또는 유통하는 업체도 적발했다.

식약청은 이들 품목에 대해서도 그간 “광고만큼의 효과가 없었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고 밝혔다.

적발된 업소들은 허가 받지 않은 괄약근 운동기 등을 판매한 2곳, 표시 기재를

위반하거나 제품을 무단으로 변경한 업소 6곳, 시험 검사를 하지 않은 3곳, 기타

위반 5곳 등이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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