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황반변성, 햇빛노출·항산화물질농도 감소탓

【시카고】 런던대학 아스트리드 플렛처(Astrid E. Fletcher) 박사팀은 “혈장내

항산화물질이 농도가 낮고 햇빛의 청색광에 노출되면 특정 안질환, 노인황반변성(AMD)이

발생한다”고 Archives of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혈관 신생형 오즈비 4배

플렛처 박사팀은 “망막의 손상 원인은 광선 때문인 경우가 많다. 자외선(UV)의

대부분은 각막과 수정체에 흡수되지만 망막은 청색광을 포함한 가시광선에 노출된다”면서

이번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동물 및 기초실험에서는 청색광이 망막에 손상을 입혀 AMD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AMD는 망막 속에서 시각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황반이 변성돼 발생한다.

비타민C와 E, 카로티노이드 색소(루테인과 제아잔틴), 아연이 들어있는 항산화효소는

청색광의 부작용으로부터 망막을 보호한다.

박사팀은 유럽안연구(European Eye Study)에 참가한 고령자 4,753례(평균 73.2세)의

혈중항산화효소의농도를 측정했다.

피험자는 평생의 햇빛 노출에 대한 문진을 받았으며 AMD 검출을 위한 망막사진도

촬영했다.

완전한 정보을 얻은 피험자 가운데 2,117례는 AMD 미발병, 101례는 혈관신생이

진행된 AMD, 2,182례는 초기AMD였다.

전체적으로 청색광 노출과 혈관신생형 AMD 또는 초기 AMD는 무관했다.

그러나 항산화물질 농도가 매우 낮은 피험자군의 4분의 1에서는 청색광 노출로

인해 혈관신생형 AMD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색광 노출과 제아잔틴, α토코페롤(비타민E), 비타민C의 농도 감소 겹치면서

혈관신생형 AMD의 오즈비는 약 4배에도달했다.

박사팀은 이번 지견에서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주요 항산화물질을 확실하게 섭취할

것을 주문했다. 즉 비타민C와 아연을 권장량에 맞게 섭취하고 동시에 캐로티노이드가

많은 과일이나 야채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또한 실외에서는 창이 넓은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등 망막의 청색광 노출을 줄여야 한다.

박사팀은 “조기 AMD 환자를 분류하는 비용효과가 높은 스크리닝법이 없다는 점에서

일반인(특히 중년층)을 대상으로 한 눈의 보호나 식사에 관한 추천 사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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