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서울시립병원 이름 변경…보라매 타격

내년부터 '서울특별시 oo병원'으로 통일

보라매병원 등 서울특별시 산하 11개 시립병원의 명칭이 내년부터 변경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명칭변경을 주요 골자로 ‘서울특별시립병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개정해 내년 1월부터 발효한다. 이번 조례는

서울시의회 부두완 의원이 발의했다.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서울시 산하 11개 병원은 명칭에서 ‘시립’을 빼고 ‘서울특별시

OO’병원으로 통일한다.

동부병원이 서울특별시 동부병원으로 변경되는 것을 시작으로 어린이병원은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서북병원은 서울특별시 서북병원으로 간판을 바꾼다.

은평병원은 서울특별시 은평병원, 용인정신병원과 백암정신병원은 각각 서울특별시

용인정신병원·백암정신병원으로, 축령정신병원은 서울특별시 축령정신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고양정신병원은 서울특별시 고양정신병원, 장애인치과병원은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

북부노인병원은 서울특별시 북부노인병원 등으로 새 이름을 갖는다.

서울대학교가 위탁·운영 중이며, 그동안 ‘서울대 보라매병원’ 또는 ‘보라매

서울대병원’ 등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해왔던 보라매병원도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으로

명칭이 바뀐다. 특수법인 형태의 서울의료원은 변동 사항이 없다.

사실상 서울대 산하 병원으로의 이미지를 갖고 있던 보라매병원 측은 이번 조례

개정에 아쉬움이 컸다는 전언이다.

리모델링뿐 아니라 서울대병원 이미지를 통해 병원 업그레이드를 시도해온 만큼

지난 1년간 명칭에 서울대를 포함하려는 노력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례 개정이 이뤄짐에 따라 사실상 서울대 명칭 표기는 불가능해졌다.

서울시청 관계자는 "서울시립병원들이 일부 잘못된 인식을 받아왔다. 특히

더럽거나 시설이 낙후됐다는 오해를 받아온 것이 컸다"며 "이번 명칭 개정은

시설 업그레이드를 마무리 중인 시립병원의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명칭에서 서울특별시를 의무적으로 넣은 것도 서울시 산하병원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라며 "위탁기관의 명칭이 강조됨으로써 서울시의 브랜드가

불명확해지는 점을 개선하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12-2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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