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면 혈관 부드러워져 고혈압↓

첫아기 임신 뒤 20년간 효과 지속돼

임신 중에는 고혈압이 발생하기 쉽다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임신을 하면 혈관이

부드러워지면서 혈압을 낮춰주는 상쇄 효과가 발생하고 이러한 효과는 자녀가 20살이

될 때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의료보험 대기업 카이저 퍼머넌트의 에리카 건더슨 연구원은 18~30세 여성

2,304명의 임신 전과 임신 후 혈압을 측정했다.

임신부들의 혈압은 심장 수축시 혈압이 비임신 여성보다 평균 2mmHg 낮았다. 심장

확장시 혈압은 평균 1.5mmHg가 낮았다.

건더슨 연구원은 “이러한 혈압 강하 효과는 임신부들의 혈관이 좀더 탄력성을

가지면서 나타난다” 며 “특히 첫아기 임신 때 이런 효과가 두드러지며, 두번째

아기부터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임신을 하면 일반적으로 허리가 굵어지고 여러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최근 젊은 여성들이 임신을 꺼리는 풍조를 감안한다면 이번 연구의 의미는

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산부인과학(Obstetrics and Gynaecology)’ 저널 12월 호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미국 일간지 유에스에이투데이 온라인 판이 27일

보도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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