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당한 여성, 만성통증 겪는다

3곳 이상에 만성통증…절반이 무직 상태

애인 또는 남편 등 가까운 파트너로부터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여성은 만성통증에

시달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트 도중, 또는 가정에서 여성이 당하는 폭력은 ‘가까운 파트너의 폭력’(IPV,

intimate partner violence)으로 분류되며, 피해 여성에게 지속적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됐다.

캐나다의 공공기관 보건조사연구소는 뉴 브런즈윅 대학 등 3개 대학교에 의뢰해

IPV를 경험한 여성의 만성통증 여부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를 ‘미국 통증 학회(American

Pain Society)’ 학회지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IPV 경험 여성 292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그 결과 폭력 행사 파트너와

헤어진 뒤 20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도 35%가 만성통증에 시달린다고 밝혔다.

만성통증을 느끼는 신체 부위는 평균 3군데 이상이었다. 관절이 붇고 아프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이러한 관절 이상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등의 영향, 그리고

자율신경계의 부조로 염증 반응이 활성화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IPV는 ‘심적 외상 뒤 스트레스 장애’를 형성하고, 이전 고통이 치유되기

전에 새로운 고통을 연속적으로 경험하면서 만성통증 장애로 발전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IPV로 인해 만성통증 장애를 겪는 여성의 절반 이상이 무직 상태라는 것도 밝혀졌다.

이처럼 높은 실업률은 교육 수준과 상관 없었으며, 만성통증이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쳐 직장 적응을 힘들게 만든 결과로 분석됐다.

이 연구 결과는 호주 의학 전문 사이트 뉴스 메디컬 넷, 정신의학 전문지 사이키

센트럴 온라인 판에 20일 보도됐다.

 

김미영 기자 hahah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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