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증가율, 타국에 비해 월등히 높아”

보사硏 연구팀 '지표로 본 한국의 보건복지 동향' 발표

국내 활동 의사 수의 증가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장영식, 김나연, 최성용 연구팀은 18일 ‘지표로 본 한국의

보건복지 동향’을 통해 2000년부터 6년간 2000여명의 활동 의사들이 증가했다고

밝혔다.(한의사 포함)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활동 의사수는 1990년 1000명당 0.8명(3841명)이었으나

2000년에는 1.3명(60895명), 2006년에는 1.7명(81666명)으로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16년 동안 0.9명(43234명)이 늘어난 것으로 OECD 다른 회원국들에 비해 훨씬

속도가 빠르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일본의 경우에는 0.4명이 증가했으며 프랑스는 0.3명, 캐나다는

0명이 증가했다. 영국은 0.9명으로 우리나라와 동일한 비율을 보이고 있다.

장영식 박사는 “국내 활동 의사수의 증가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큰 폭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특별한 정책적 변화가 있지 않는 한 당분간 이러한 증가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증가율을 유지한다면 조만간 타국의 의사수(인구 1000명당 프랑스 3.4명,

영국 2.5명, 캐나다 2.1명)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에, GDP 대비 국민의료비 수준은 OCED 다른 국가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적용률은 2006년 98.1%로 전국민건강보험을 달성했으나 GDP 대비 국민의료비는

6.4%에 머물러 영국 8.4%, 프랑스 11.1%, 캐나다 10.0%, 미국 15.3%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연구팀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료시설 이용 빈도는 높아졌으나

아직까지 국민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다”며 “그러나 인구 노령화에 따라

노인성 질환 등 만성질환과 같은 비용 부담이 큰 질환이 증가해 의료 비용 또한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의연기자 (suy@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11-2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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