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 교수 “의사들이 노벨상 발목잡고 있다”

“부도 위기 판막회사 후원 받고 음해” 주장

자신의

재산을 사회 환원하겠다는 유언장으로 유명한 송명근 건국대 흉부외과 교수는 11일

자신의 수술법에 대해 다른 의사들이 문제를 삼고 있다는 기사에 대해 “이 분야는

우리가 앞서가는 분야로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데도 일부 의사들이 방해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송 교수는 이날 오후 코메디닷컴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판막회사의 스폰서를 받는 흉부외과 학회 의사들이 나를 계획적으로 죽이려 한다”며

“내가 개발한 CARVAR(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 성형) 수술법이 별게 아니라면

이렇게 악착 같이 달려들겠느냐”고 말했다.

송 교수는 “이번 학회의 서울대 자료에 따르면 심장동맥 판막수술의 6.3%에서

부작용이 났지만 내가 개발한 CARVAR의 부작용은 3.5%”라며 “내가 수술한 환자는

단 한 명도 숨지지 않았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 일부 의사들이 CARVAR 수술이 동물실험도 거치지 않은 채 시행돼 환자들을

‘위험지대’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는 코메디닷컴의 보도에 대해 “동물실험도

안하고 어떻게 CARVAR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가 나왔겠냐”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개발 중인 자료에 대해 공개하면 국익에 손해를 본다”면서 “캐나다의

한 회사가 우리 것을 복제해 프랑스에 지금 팔고 있어서 공개를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자신의 CARVAR 수술법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이 우위를 점하는

분야이며 “5년 후에는 노벨상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흉부외과학회 총무이사인 가톨릭대 의대 성모병원 흉부외과 심성보

교수는 사견임을 전제로 “누구든 새로운 시술법을 가지고 나와 많이 알려지고 유명해지면

학회 차원에서는 좋기 때문에 송 교수의 CARVAR 수술에 대해 학회가 특별히 방해하거나

어렵게 만들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장병철 교수는 “확인된 사실을 놓고 학회에서

토론한 것 일 뿐 계획적인 죽이기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장 교수는 “의료 선진국에서는 새로운 의료 기술을 낼 때 3~5년 임상시험을 거친다”면서

“송 교수가 CARVAR 수술을 10년 넘게 연구했다면 당연히 데이터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안혁 교수는 “서울대병원의 심장수술 부작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다른 병원에서 위급한 환자를 보내기 때문”이라며 “이미

공개된 서울대병원의 수술 실적 중 일정 기간의 것만 뽑아내 자신이 주장하는 통계와

비교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심장병 분야는 국내에서 내가 최고 권위자이며 데이터가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강경훈 기자 kwk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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