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엔 여자가 남자보다 더 골머리

미, 1791명 대상 조사결과

경제가 어려우면 여성이 남성보다 더 골머리를 앓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가 6월 23일부터 8월 13일까지

1791명의 성인 남녀에게 경제위기로 스트레스를 느끼는지 물었더니 여성의 84%, 남성은

75%가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여성 중에서도 특히 44세 이상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의 92%가 경제 문제, 87%가 가족건강문제, 77%가 돈과 관한 스트레스가 급증한다고

응답했다. 1030세대도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2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의 ‘X세대’ 여성의 89%도 돈 걱정으로 골치를 썩고

있었고 10대 이하 ‘밀레니엄 세대’의 76%도 집안의 돈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여성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이유에 대해 “여성은 대체로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부담을 함께 짊어 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자기보다 아이들과 부모님을 보살피는 일을 더 걱정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시스템이 약해져 몸무게가 바뀌고 머리가 아프거나 피로해진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잠을 잘 못 잔다. 스트레스는 ‘텔로미러(telomere)’라는 염색체

끝 부위에 영향을 끼쳐 유전자를 짧게 만드는데 이 부위가 짧아지면 수명 역시 짧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미스 박사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대체로 폭음과 폭식으로 풀려고 한다”며

△ 좋은 취미 및 사회 참여 활동 유지 △ 매일 일정 부분 자신을 위한 시간 할애 △

적절한

운동과 수면 △ 친구와 애인과의 대화로 고민 해결 △ 전문가의 도움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 것을 제안했다.

이 연구는 최근 미국 건강 전문지 ‘토탈 헬스 브레이크 스로우’와 정신 의학

건강 전문지 ‘사이크 센트럴’ 등에 10일 보도됐다.

한편 미국 애리조나 알츠하이머 치료센터의 칼사 박사는 “하루 10분씩 명상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며 ‘하루 10분 명상법’을 권장했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숨을 깊게 들이키고 내쉬기를 반복한다.

②  천천히 숨을 들이키며 두 팔을 든다.

③  천천히 눈을 뜨고 시야에 들어오는 한 물체에 시선을 고정한 채

1분 정도 본다.

④  자연스럽게 팔을 내린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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