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불안감 날리는 5가지 방법

잠 안올 땐 메모, 동료와 대화로 현실감 회복

항상 그렇지만 경제위기가 닥치면 당장 고달파지는 것은 경제위기를 초래한 ‘높은

분’들이 아니라 말단 직장인들이다. 이미 현실화되고 있지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까지

파급되면서 많은 직장인들이 실직 공포 또는 늘어나는 업무량에 시달릴 전망이다.

이런 사정은 금융위기의 진원지 중 한 곳인 영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최근 영국에서는

무보수 초과 근무가 늘어나면서 직장인들이 스트레스 증가와 질병 위험에 대한 노출이

문제시되고 있다.  

영국의 대형 금융기업인 프렌즈 프로비던트가 직장인 2700여 명을 대상으로 근무

시간과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한 결과 최근 주당 근로시간이 43.5시간으로 늘어났고,

부족한 수입을 보충하기 위해 투잡 뛰기에 나서는 사람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데일리메일 등은 6일 이 조사를 보도하면서 조사 대상

중 3분의 2가 “3년 전에 비해 초과 근무 시간이 7시간이나 늘어났으면서도 초과

근무에 대한 보상은 없거나 아주 적은 수준”이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또한 늘어난 업무량과 스트레스 때문에 기분이 우울해지고 신체적으로도 아픈

곳이 많아지면서 질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됐다고 응답한 직장인이 많았다.

이런 시기를 맞아 영국 ‘환경건강 연구소(Chartered Institute of Environmental

Health)’는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다음은

그 주요 내용이다.

▽직장 내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

1.  걱정거리는 써서 뒤로 미룬다: 걱정거리는 특히 잠자려고

누우면 더욱 떠오른다. 잠자리를 뒤척이며 머리 속으로 걱정해 봐야 결론도 안 나고

잠만 설친다. 이럴 때를 대비해 침대 옆에 메모장을 준비해 놓는다. 걱정거리가 떠오르면

메모장에 적으면서 “내일 아침에 처리한다”고 생각하면 잠자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방법은 낮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해결하기 힘든 걱정거리가 떠오르면 “30분

뒤에 처리하자”는 식으로 적어 놓고 일을 계속한다. 이처럼 걱정을 연기하는 게

하루 종일 고민에 시달리며 시간-감정을 낭비하는 것보다 훨씬 생산적이다.

2.  친구와 말한다: 걱정은 습관적이다. ‘말 못할’ 고민거리도

터놓는 순간 해결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기분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사람이 많다.

혼자 끙끙대지 말고 친구에게 말한다. 말함으로써 ‘현실 체크’를 하면 부정적 감정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3.  몸을 움직인다: 운동은 초점을 마음에서 몸으로 이동시킨다.

운동을 하면 긴장이 줄어들고 기분이 나아진다. 과다하게 분비된

아드레날린(흥분 호르몬)도 몸을 움직임으로써 소비된다.

운동을 한다고 굳이 달리기를 하거나 체육관에 갈 필요는 없다. 꾸준히 걷는 것만으로도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아주고 웰빙

감각을 높여 준다.

4.  잘 먹는다: 커피나 차, 콜라 같은 카페인 음료를 줄인다.

카페인 음료는 먹을 땐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지만 결국 카페인의 영향으로 긴장과

걱정을 더 늘린다. 걱정이 늘어나는 밤에 특히 안 좋다.

걱정이 늘면 술-담배를 더 찾게 되지만 술-담배는 오히려 감정에 부정적 영향을

주므로 줄이거나 끊는 게 좋다. 불규칙적 식사는 혈당량에 변화를 초래해 기분을

오락가락하게 만들므로, 규칙적 식사로 안정감을 유지한다.

5.  전문가를 찾는다: 당신을 도와줄 전문가는 도처에 있다.

요가, 마사지, 침술, 향기 요법 등 당신에게 맞는 치료를 이용해 감정을 다스린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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