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과 스포츠 활동

허리가

안 좋은데 골프, 테니스, 등산, 마라톤 등 평소 좋아하는 스포츠 활동을 계속해도

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 적지 않은 분들이 허리에 부담이 갈까봐 좋아하는

운동을 피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요통 환자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편이 훨씬 좋다.

체중 유지와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고 엔도르핀

생성을 촉진하여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굳이 피해야 하는 운동을 꼽으라면

허리를 굽히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이 포함된 볼링 정도이고 다른 운동들은 큰

문제가 없다.

수영은 전신의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켜 주고 유연성을 기르는 데도 좋다. 하지만

평영, 접영과 같이 엎드려서 하는 수영은 요통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물 속에서

걷기, 수중 체조, 자유형, 배영 등을 권한다. 매일 규칙적으로 일정 시간 걷는 것

역시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전신 근육을 강하게 만들어 도움을 준다. 등산도 허리를

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산악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요통이 적다고 한다. 하지만

높은 산은 가급적 피하고 산길이 미끄러운 계절도 피하는 것이 좋다. 골프, 자전거

타기, 조깅 등도 모두 도움이 된다.

스포츠 활동을 하는 데 꼭 명심해야 할 점은 “사전에 강하고 부드러운 허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강한 허리’란 복대를 차지 않고도 마치 찬 것처럼

든든하게 느껴지는 허리이다. 이를 위해서는 허리근력운동을 해야 한다. ‘부드러운

허리’는 스트레칭이나 요가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나이 든 분들이 근력운동을

무리하게 하다가 오히려 허리를 다칠 수 있으므로 나이가 들수록 스트레칭 위주로

허리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연세 드신 분들에게 운동을 권하면 전신이 아픈데 어떻게 운동을 하느냐고 질색을

한다. 또 무릎이 아파서 움직이기 힘들다고도 한다. 하지만 아파도 움직여야 한다.

안 움직이고 쉬면 덜 아프겠지만 다시 움직이려고 하면 더 아프고, 이런 악순환을

반복하면서 결국 못 움직이게 된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고비만 넘기면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나이 들수록 움직이고 운동하는 것이

어떤 보약보다 몸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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