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합’ 판정 과자서 멜라민 검출

리츠 크래커-고소한 쌀과자 2가지

중국산 수입 과자에서 멜라민이 2건 추가로 검출됐다. 이번에 멜라민이 검출된

과자는 정부가 4일전 발표했던 ‘적합’ 제품 목록에 포함됐던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0일 다국적기업 나비스코푸드가 제조하고 동서식품이 수입한

중국산  ‘리츠샌드위치 크래커치즈’에서 멜라민이 23.3ppm, 중국 기업 다냥

데이 브라이트 푸드에서 제조하고 화통앤 바방크가 수입한 ‘고소한 쌀과자’에서

1.77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리츠샌드위치 크래커치즈 88t, 고소한 쌀과자 22t 분량을 폐기 처분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불과 4일전인 26일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는 123개 ‘적합’ 품목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당초 식약청이 제조일자가 서로 다른 제품

가운데 일부 제조일자 제품만 검사한 후 적합으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같은 제품이라도

제조일자에 따라 원료 공급처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멜라민 검출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이로써 29일 밤 12시를 기준으로 현재 검사 대상인 428개 제품 중 검사가 끝난

제품은 43%(186개)로 이중 6개 품목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 나머지 180개 제품은

적합 판정을 받았다.

식약청은 앞서 26일 305개 품목에 대해서 유통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으나

이미 ‘적합’으로 분류된 제품 가운데 제조일자가 다른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될

우려가 있어 판매 금지 대상을 385개로 확정, 홈페이지에 29일 공개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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