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섭 교수 분리불안 지침서 발간

“잠시도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 해요.”“학교 가기 싫다고 떼를 쓰는 바람에 아침마다 전쟁을 치러요.”분리불안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의

하소연이다. 이런 문제로 고민을 하고, 전문가를 찾는 부모가 적지 않다.

3세 이하 어린이라면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건 지극히 정상적이다. 좀더 커서도 일시적으로 떼를 쓰기도 하는데 이러한 행동도 대개는

좋아진다. 그러나 계속적으로 엄마와 떨어져있는 것을 심하게 불안해하고, 학교에 가려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엄마 곁에 붙어만 있으려 한다면

분리불안장애라 할 수 있다.

이런 자녀를 둔 부모는 혼자 화장실에도 가지 못할 지경에 처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밖에서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건 언감생심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다보니, 아이의 문제 말고도 부모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고 가족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아이가 분리불안이나 등교거부를 보일 때 문제의 원인과 유형을

파악하고 평가하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해 놓았다. 또한, 아이의 분리불안을 집에서도 다룰 수 있도록 부모에게 인지행동 치료 원리에서 도출된

효과적인 전략을 쉽게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분리불안 행동을 유형별로 구분하여 그에 따른 적절한 대처방법을 사례를 통해 체계적으로 설명해 놓았다.

저자인 앤드류 R. 에이센 교수(페어리 디킨슨 대학 심리학과, 아동불안장애클리닉 소장)와 린다 B. 잉글러 소장(뉴욕주 소재 아동불안 및

관련 장애 클리닉)은 이 분야에 관한 많은 논문과 저서를 펴낸 바 있다.

역자인 신민섭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는 20여편의 저서와 역서를 펴낸 바 있는데, 특히 ‘좋은 부모 되기 십계명’ ‘여덟살 심리학’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 등은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공동 역자인 김상선씨는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에서 임상심리전문가 수련과정을 마치고, 서울대 심리학과 박사과정에 재학하고 있다.

신민섭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부모는 자녀가 두려워하는 상황을 회피하기 보다는 직면하고, 그 두려움을 스스로 통제하고 다룰 수 있도록 힘을

부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왜 엄마와 떨어질 때 불안해하는가?, 분리불안 평가하기, 아이에게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 가르치기, 아이의 등교거부 다루기 등

10장으로 구성돼 있다.

    코메디닷컴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