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 70주년 특별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70돌을 맞았다. 지난 1938년 암울한 시절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의학교육기관이자 최초의 여의사 양성기관이었던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가 문을 열어 오늘에 이르렀다. 


따라서 국내 여느 의과대학에 견주어 보더라도 이처럼 자랑스런 역사를 지니고 있는 대학은 그다지 많지 않기에 그 의미는 더 크다

하겠다. 이같은 자긍심을 더하기 위해 ‘메디컬 프라이드’를 슬로건으로 의과대학 개교 70주년기념 특별전을 연다. 


의과대학(학장 나흥식)이 주최하고 고대박물관(관장 조광)주관,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오동주)과 고대의대교우회(회장 유광사)가

후원하는 이번 특별전은 4월 30일부터 5월 31까지 한달 동안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박물관 기획전시실(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고대의대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청사진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1회 졸업생이 배출된 1942년 전시체제때 민족말살정책으로 졸업생 이름이 창씨 개명된 졸업장에서 당시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고 △일본 후생대신(厚生大臣)의 명의로 발급된 의사면허증 △1940년 유행했던 상아로 만든 청진기 △ 17세 나이에

‘소년결사대’를 조직해 3.1운동에 참여한 최정숙 교우의 옥중 손수건 △1976년 고대의대 연구팀이 세계최초 유행성 출혈열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백신을 개발하던 당시 현미경과 연구노트 등 수 백점의 전시물을 통해 역사의 뒤안길를 회상하고 새로운 역사를 쓰는 활력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박물관 기록자료실: 3290-27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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