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벌레물림으로부터 여름피부 건강하게 지키세요”

의사협회, 8월의 질병정보 제공… 예방과 치료 위한 수칙 권고


최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강한 자외선과

벌레물림에 의한 피부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지향위)는 8월 질병정보로 ‘냉방병’에 이어

‘자외선, 벌레물림과 피부’를 선정, 여름철 피부를 건강하게 지키고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1. 자외선과

피부

자외선 A와 B는 피부에 홍반반응, 일광화상, 색소 증가 등의 급성 반응과 피부노화, 피부암유발과 같은 만성 반응을 나타낸다.



자외선에 피부가 노출되면 홍반 반응이 생기고 심해지면 햇빛 화상을 입게 된다. 햇빛 화상은 노출 후 4~8시간쯤 나타나는데 피부가

붉어지고 붓고 아프며 물집이 생긴다. 전신적으로 춥고 열이 나고 속이 메슥거리며 두통이 나타난다. 여름철 바닷가나 수영장에서 자외선을 차단하지

않고 장시간 햇빛 속에 노출했기 때문. 주근깨와 같은 갈색 반점이 여름에 더 짙어지는 증상도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 색소가 증가해서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이 쌓이면 피부 노화가 발생한다.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얼룩이 지듯 색깔이 붙으며 탄력이 감소해

주름이 생긴다. 가는 혈관들도 늘어나서 붉은 반점도 보이게 된다. 탄력이 감소하는 이유는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이 자외선에 의해 유도된 분해

효소에 의해 분해가 되어 감소하고 변성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피부 손상이 더 진행하면 표피세포의 이상화를 초래해 피부암이 발생할 수 있다.



자외선에 비정상인 반응으로 발생하는 피부 질환에는 다형광발진, 만성일광피부염, 햇빛두드러기 등이 있다. 이미 갖고 있는 여드름,

아토피피부염, 지루피부염, 단순포진, 기미 등이 악화될 수 있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는 방법으로는 의복, 모자, 양산과

같은 물리적 차단 방법이 있다. 촘촘한 천으로 만든 의복, 두꺼운 직물, 짙은 색상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더 좋다.

간편하고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의 급성 반응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만성

반응 즉 광노화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비교적 높은 차단 지수를 가진 자외선 차단제를 규칙적으로 사용하면 피부암으로 변할 수 있는 광선

각화증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지수는 30이상이고 PPD 등의 표기가 같이 기재되어 자외선 A와 B 모두를 차단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A, C, E와 같은 항산화기능이 있는 비타민의 복용은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는데

도움을 주며 당근, 오렌지 등 녹색이나 황색 식물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평소에 녹황색 과일이나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런 자외선 노출로 생긴 햇빛 화상은 피부의 열기를 없애기 위해 찬물 찜질을 하거나 찬 우유 목욕, 전분목욕,

오이마사지 등이 도움을 준다.

[벌레 물림]

야외 활동 중에 곤충에 물리거나 쏘이게 되는데 부분적으로 피부가

가려우면서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는 상태부터, 드물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전신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가 있다. 곤충은 사람의 피부에 자신의

분비물을 주입하는데 이로 인해 피부에서는 면역 반응이 유발되고 여러 가지 반응 물질이 나와서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벌 쏘임

예방법>

▲ 벌집을 건드리지 말고 꽃 근처 또는 꽃이 핀 나무 근처에서 노는 것을 피한다.
▲ 밝은 색의 옷을 입지

않고 반짝이는 장신구를 착용하지 않는다.
▲ 향수나 방향제가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 샌들이나 맨발로 야외를 걷지

않는다.
▲ 벌이 가까이 오면 움직임을 줄인다.
▲ 벌침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비상용 약을 지참하고 가족들에게 사용법을

알려준다.

<모기 물림 예방법>

▲ 집 주위나 놀이터 근처에 물이 고일 수 있는 용기는 치우도록 한다.


▲ 모기의 서식지는 적절한 살충제로 관리한다.
▲ 늦은 오후, 초저녁, 그리고 밤 동안에는 가능하면 실내에 있도록 한다.


▲ 만일 이런 시간대에 밖에 있어야 한다면 노출되는 옷보다는 가려주는 옷을 입고 곤충 회피제를 사용한다.
▲ 밝은 빛깔의 옷은

가급적 입지 않는다.

<벼룩 물림 예방법>

▲ 집안에서 벼룩을 철저하게 없애도록 한다. 분무형의 살충제를

침대, 카펫, 마루, 가구, 등에 뿌리고 진공청소기를 사용하여 구석구석을 흡입하도록 한다.
▲ 애완동물에서 벼룩을 없애도록 한다. 개나

고양이에 적절한 살충제를 뿌려주고 다른 애완동물과 접촉을 제한다.
▲ 애완동물용 모래 상자를 치우도록 한다.
▲ 피부와 옷에 곤충

회피제를 뿌려준다.

곤충 회피제를 피부나 의복에 도포하면 곤충의 접근을 억제할 수 있다. 대부분의 회피제는 빨리 쉽게 분해가

되며, 침을 가지고 있는 벌 종류에 대해서는 예방 효과가 없으므로, 모든 해충은 다 피할 수 있다는 지나친 방심은 금물이다. 부작용으로

접촉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코메디닷컴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