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 없는 시원한 여름나기

의협, 8월 질병으로 ‘냉방병’ 선정
온도차와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냉방병으로 분류

숨이 막힐 듯 푹푹 찌는 여름철, 사무실이나

집에서 오랜 시간 냉방을 한 경우 혈액순환 장애와 두통, 어지럼증, 다양한 위장증상 등을 토로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위원장 윤방부, 이하 지향위)는 8월 질병정보로 ‘냉방병’을 선정, 냉방병의 원인과 예방을 위한 자세한 팁 등을

제공했다.

지향위에 따르면, 냉방병은 여름철 사무실이나 집에서 오랜 시간 동안 냉방을 한 경우 실내 공기의 오염과 함께 위생관리의

소홀로 신체적, 생리적 기능저하가 나타나서 생기는 임상증상으로, 크게 온도차에 의한 냉방병과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냉방병으로

나뉜다.

온도차에 의한 냉방병은 장시간 냉방장치를 가동한 실내에는 습도가 급격히 떨어져 점막이 마르고 저항력이 약해지면서 호흡기

질환이 생기고 나른하고 피로해지며 어지럼증, 관절 및 근육통, 두통, 소화불량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에 의협 지향위는

"실내 온도가 25℃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고, 실내외 기온차는 5℃를 넘지 않도록 조절하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특히 자주 환기하고 물이나 차를

마셔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레지오넬라 감염증은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 내부나 냉각기에 쌓인 먼지와

세균이 인체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염증을 일으키는데, 고열로 인한 오한이나 근육통, 두통, 전신증상을 호소하며 기침이 심하고 복통과 설사와 같은

위장관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지향위는 "균에 노출이 되었다고 생각되면 의사와 상담하고 최근 2주전 여행했던 곳을 알리는 등 발병의

원인 제공이 의심되면 즉시 보건당국에 알려야 한다"며 "발생하면 감염원을 조사하여 원인이 된 장치를 개선하고 정기적인 보수를 철저히 하고,

정기적인 검사와 1년에 1회 이상 주변 환경 점검도 실시하도록 한다"고 권고했다.

지향위는 레지오넬라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 냉방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에어컨 냉각탑의 물을 비워놓고 사용 중에는 정기적으로 물때를 청소하고, 물때나 진흙이 가라앉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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