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힘줄 파열에 대한 제3세대 관절경적 복원술
어깨관절통증의 빈도
어깨관절통증(견통)은 중년기 이후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며, 만성화 되는 경우 일상 생활에서의 불편을 야기하거나 사회 활동이 제한되는 등 삶에 많은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견통을 호소하는
환자의 수는 전체 인구의 약 7%에 달한다. 적어도 성인 인구의 20% 이상이 평생에 한 번 이상 견관절통을 호소하며 60~69세 사이에서 가장
발생 빈도가 높다.
어깨관절통증의 양상
하루 종일 일하고 나서 목 주위와 어깨가 뻐근하게 아프다는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밤마다 극심한 어깨 통증으로 잠자리에 들지 못하고 의자에 앉아서 하얗게 밤을 지새우는 심한 증상까지 아주 다양한 정도의 통증을 느낀다. 아픈
어깨 쪽으로 누워 잠자기가 불편하게 되며, 대개는 쉬고 있을 때나 머리를 빗는 등 일상생활의 가벼운 운동에서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어깨관절통증의 원인 질환
견통의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는 견관절 충돌 증후군 및 어깨힘줄(회전근 개) 질환이 가장
흔해서 전체 환자의 65% 정도가 여기에 해당된다. 또, 근막통이 11%, 견봉쇄골 관절에 발생한 관절염이 10%, 목 디스크에 의한 방사통이
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 점액낭염, 건염, 발음성 견관절, 회전근 개 관절병증, 석회화 건염, 근막통 증후군, 유착성 관절낭염,
이두박근 장두건의 병변, 건막 증후군, 견관절의 불안정증, 상완와 관절염, 회전근 개 관절병증, 극상와 결절종, 동결견 등 많은 질환이
있다.
견관절충돌 증후군
견관절충돌증후군은 말 그대로 팔을 들 때 마다 팔을 들어 주는 근육이 어깨 속 뼈와 충돌하여
점차적으로 근육이 상하게 되는 질환이다. 초기는 건염과 활액낭염으로 시작하여 통증을 일으키고, 점차 진행되면 힘줄이 약해져서 실밥이 풀어지듯이
어깨힘줄 (회전근 개) 파열이 발생하게 된다. 파열부위는 점차적으로 크기가 커지면서 관절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충돌 증후군은 견통 원인의
65%를 차지하며 통증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
견관절 충돌 증후군과 어깨힘줄 파열에 대한
치료
초기의 절개 수술치료
견관절 충돌 증후군과 어깨힘줄(회전근 개) 파열에 대한 치료는 1972년 미국 컬럼비아
대학에서부터 성공적으로 시행되었다. 당시의 수술 기법은 어깨를 절개하여 파열된 어깨 힘줄을 원래의 모양으로 복원하여 주는 방법이었다.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제1세대 및 제2세대 복원술
어깨 관절에 점차 관절내시경적 수술 기법이 적용된 이후 튀어나온
골을 제거하여 주는 방법이 시행되었다. 그 후 파열된 어깨힘줄의 복원술도 관절내시경을 이용하게 되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복원술의 장점은
출혈이 거의 없고, 술후 절개로 인한 통증이 적고, 재활 치료가 빠르다는 것이다.
파열된 어깨힘줄 복원의 1세대 기법은 1열로
봉합을 시행하여 복원 정도가 제한되어 있었다. 제2세대 기법에서는 2겹으로 복원을 하면서 힘줄의 부착 부위를 튼튼히 고정하여 복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부착 부위에 힘줄이 잘 아물 수 있도록 위에서 눌러 주는 기능이 떨어져 재파열의 빈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제3세대 교량형 봉합법
제2세대 기법의 단점을 개선하여 개발된 기법이 제3세대 교량형 봉합 기법이다. 이는 이열
복원술의 2열 사이에 압박력을 증가시켜 재활치료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봉합사의 결찰 수를 줄여 수술 후 통증을 더욱 감소시키는 치료 방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제3세대 복원기법의 또 다른 장점은 고정력이 높고 파열부와 부착된 힘줄 사이에 간격이 거의 없어 치유가 촉진된다는
점이다.
수술시간은 준비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입원기간은 3박 4일 정도이다. 재활 치료는 도르래
운동과 자동 견관절 운동기계를 이용하여 수술 후 바로 시행하며, 퇴원 후 집에서 도르래 운동, 막대기 운동, 고무줄을 이용한 근력 강화운동을
본인 스스로 하게 된다. 수술 후에는 5주간 보조기를 착용하며 6주에는 혼자서 팔을 움직일 수 있고, 3개월이 지나면 근육이 살아나는 느낌을
받으며 근력이 향상된다.
제3세대 교량형 봉합법의 수술 성적
2006년 7월 이후 시행한 80 예 중 초기 20 예에
대하여 복원부의 상태를 추적 관찰한 결과 소범위에서 대범위 파열까지 재파열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 방법은 환자의 통증 감소뿐만 아니라 기능의
회복에서도 좋은 치료 결과를 보였는데 환자의 만족도는 95%로 평가되었다.
어깨힘줄 파열의 예방
1. 멀리 있는
물건을 붙잡지 않는다.
2. 옆으로 팔을 들어올리지 않는다.
3. 반복적으로 어깨 위로 손을 올려 일하지 않는다.
4. 갑자기
무거운 물건 들지 않는다.
5. 물건을 붙잡고 넘어지지 않는다.
6. 골프 칠 때 뒤 땅을 치지 않는다.
<도움말
: 박진영 교수 –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