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족 늘면 자전거 사고 되레 준다”

승용차 이용자 줄고 운전자들이 조심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자전거와 부딪혀 생기는 사고가 줄어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온라인과학저널 사이언스데일리 등의 7일 보도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즈대

줄리 하트필드 박사가 이끄는 국제 조사팀은 유럽의 14개국과 미국 캘리포니아 연안의

68개 도시를 대상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인구와 자전거 사고와의 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대부분의 나라에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도 자전거가 행인이나

자동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비례해서 늘어나지 않을 뿐 아니라,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이전보다 2배 정도 늘면 자동차와 자전거가 부딪혀 일어나는 사고는 되레

3분의 1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나면 승용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줄고, 또 승용차

운전자가 더 조심하고 양보하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호주 시드니대 크리스 리셀 박사는 “자전거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전거 길이

늘어나는 등 자전거를 이용하기에 편리한 환경을 만드는 것과 동시에 헬멧이나 눈에

띠는 복장을 착용하는 등의 자전거 이용자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즈대 홈페이지에 7일 게재됐다.

    권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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