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전·마산, 전립선암 발견율 3.17%

비뇨기과학회·비뇨기종양학회 발표…55세이상 남성 3800명 조사

 지난해 이어 국내 두번째로 시행된 대규모 선별검사 결과 55세 이상 남성

100명 중 3.2명이 전립선암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제5회 블루리본 캠페인을 맞아

‘대한민국 전립선암 지도 만들기’ 프로젝트의 두번째 지역으로 선정된 광주, 대전,

마산 지역의 55세 이상 남성 약3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립선암 선별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추정 전립선암 발견율은 3.17%로 나타났는데 이는 중국(장춘 1.3%),

일본(오사카 2.3%)에 비해 높은 수치다.

이와 함께 PSA 수치가 3~3.9ng/ml인 경우의 10.9%가 전립선암으로 확진돼 서구의

결과와 비슷한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PSA가 3.0ng/ml 이상인 사람은 고위험군으로

적극적인 직장 수지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조직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학회의 설명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들은 한국 사회가 고령화되고 있으며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고 추정 전립선암 발견율이

크게 증가한 원인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2007년, 2008년 각 지역의 선별검사 합산 결과를 연령대별로 살펴볼 경우

55~60세의 0.98%가 전립선암 환자일 것으로 분석됐다.

학회에 따르면 젊은 연령대에서도 적지 않은 전립선암 환자가 발견되고 있어 조기검진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비뇨기과학회 황태곤 이사장은 "전립선암 지도 만들기의 일환으로 올해

두번째 시행된 이번 조사는 전국적인 전립선암 실태를 집대성하는데 기초 자료가

될것"이라며 "연구결과 추정 전립선암 발견율이 3.17%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아시아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중년남성의 건강이 위협 받고 있다는 증거로

경각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대한비뇨기과종양학회 최한용 회장도 "전립선특이항원 검사는 다른 암의

검진방법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비뇨기과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의

발견율이 높은 편"이라며 "조기검진을 위한 5대암 기본검진에 전립선암을

추가하는 등의 국가적 대책이 시급한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비뇨기과학회가 매년 9월 개최하는 블루리본 캠페인은 1999년 영국의

비영리 단체인 ‘캡큐어’가 처음 시작해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후원하고 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8-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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