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할 때 어린시절 배탈난 음식 떠올리게 하라

국제 연구팀, “오랜 기간 행동을 간단한 암시로 변화시킬 수 있다”

어린 시절에 겪지 않았던 일이지만 겪은 일인 것처럼 여기게 ‘조작된 기억’을

심어 주면 그 사람의 태도나 행동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스코틀랜드에 있는 세인트앤드루스대의 엘케 케라어츠 박사, 캐나다 콴틀란대의

다니엘 번스테인 박사 등 6개 대학으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은 오랜 기간의 행동을

간단한 암시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미국 심리과학협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8월호에 발표했다.

22일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따르면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 중 한 그룹에는 실제로 그런 적이 없었지만 어린시절에 달걀 샐러드를 먹고

탈이난 적이 있었다는 조작된 기억(False Memories)을 심어줬다.

‘조작된 기억’으로 행동 바꿀 수 있다

이후 연구팀이 연구 대상자들 모두에게 달걀 샌드위치를 먹게 했더니 흥미롭게도

달걀 샐러드를 먹고 탈이 났다고 여기게 만든 연구 대상자들은 행동의 변화를

뚜렷하게 나타냈다. 조작된 기억을 갖고 있는 연구 대상자들은 달걀 샌드위치의 맛을

낮게 평가 했을 뿐만 아니라 먹는 것을 꺼려했다.

케라어츠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어린시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처럼 조작된

기억을 심어주면 사람의 행동이나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명백히 입증됐다”며

“예를 들어 비만 치료를 할 때 어린시절 음식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도록 암시를 주면 음식에 대한 태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소수정 기자 crystals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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