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암 검진기관 質(질) 평가’ 스타트

복지부, 인력·장비·환자 만족도 등 조사…수준 미흡한 기관 제재

내달부터 실시되는 암 조기 검진기관 질 평가는 시설과 인력, 장비, 환자 만족도

등의 항목으로 질 평가에 들어가며, 평가에 미흡한 기관들은 행정제재가 가해질 전망이다.

보건복지가족부와 국립암센터는 19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암 조기 검진기관 평가 사업설명회’를 갖고 정책방향과 향후 계획 및 방안 등을

밝혔다.

이번 암 검진기관 평가는 시범평가로 종합병원 이상 289개 병원을 대상으로 희망기관에

한해서만 평가한다.

복지부는 설명회에서 암 검진의 정확성 등 질 평가를 기본으로 서비스 평가를

최우선으로 한다고 밝히고, 시설과 인력, 장비 현황, 수검자 만족도 등의 세부항목을

설명했다.

검진기관 질 평가 관련학회 대거 참여해 신뢰도 높인다

복지부 이덕형 질병정책관은 “이번 암 검진기관 질 평가는 관련 학회가 대거

참여해 직접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므로 국민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의 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 검진의 항목에 대해서는

대한영상의학회의 영상의학검사장비 품질관리를 기준으로 하며, 영상의학 품질관리

검사는 영상품질관리원에서 1년에 1회 서류검사와 3년에 1회 정밀검사를 받았는지

여부를 검사한다.

병리 및 세포병리검사에서는 대한병리학회와 대한세포병리학회가 평가하며 위암·대장암·자궁경부암에

대해 정도관리를 받았는지 여부를 평가한다.

진단검사 분야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참여해 간암과 대장암 검진을 대상으로

학회에서 실시하는 ‘우수검사실 신임인증’을 받은 경우 그대로 인정받는다.

내시경검사는 국립암센터에서 소화기내시경 평가를 실시해 위암과 대장암을 대상으로

한다. 이 분야는 내년부터 소화내시경학회가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의 신뢰성 잃은 암 검진 이제 평가할 때

특히 암 검진기관이 2004년 1496개에서 2008년 2788개로 크게 늘었지만 부실 암

검진기관이 늘고 있는 상황이며, 실제 한국소비자원으로 암 검진 관련 피해구제 신청(2002년~

2007년)이 접수된 것은 총 286건이며, 이중 230검이 오진으로 판명났다.

또 대장암 검진을 위한 내시경 검사 도중 구멍이 뚫릴 확률도 1000명중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회는 2006년 암 관리법을 개정하고, 지난해 건강검진기본법을 제정하는

등 암 검진기관 지정과 평가가 가능한 법적인 근거를 마련했다.

복지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참여한 병원에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기본적인

검진관련 보수교육과 정도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관련 학회와 외부정도관리 기관에서 운영하는 보수교육 프로그램과 정도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 암 검진기관 평가에 참여할 병원은 오는 9월 중순 국립암센터에서 운영하는

‘암검진기관평가 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8-20 07:05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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