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힘입은 중대병원, 분당에 침투할까

그룹서 3000평 규모 의료시설 부지 소유…종합건진센터 설립 유력說

최근 중앙대학교를 인수한 두산그룹이 분당구 정자동에 1만㎡(약 3000평) 규모의

병원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향후 중대의료원이 분당에 종합건진센터를 건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

해당 부지는 두산 그룹이 분당구가 개발되기 전 매입해 놓은 곳으로 현재 도시계획법상

의료시설 부지로 묶여 있는 상태다.

두산은 당초 예상과 달리 분당지역이 병원 포화상태가 되자 이를 이유로 2005년경

병원 부지의 용도를 변경해달라는 의견을 시에 전달했으나 거절당한 바 있다. 시가

그룹에 특혜를 주려고 한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두산그룹이 중대를 인수함에 따라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병원 부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현재 분당에는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제생병원, 분당차병원 등 대형병원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신생 병원 설립보다는 상대적으로 종합건진센터가

유력하다는 전언이다.

무엇보다 중대의료원을 총괄할 예정인 박용현 이사(연강재단 이사장)가 서울대병원장

역임 시절 ‘서울대병원 강남건진센터’를 설립한 이력이 있어 이 같은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용현 이사가 또 한 번의 신화를 위해 중대의료원이 신상류층 거주지인 분당에

초호화 최고급 건진센터를 만들 것이라는 얘기들이 병원 내부적으로 심심치 않게

오가고 있는 실정이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두산이 병원 부지를 갖고 있는 것을 보면 중대를 인수하기

전부터 병원 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부지에 제2의 강남센터가

생길 것이라는 설(說)이 있다”고 그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창원시에 있는 두산중공업 건강검진센터도 향후 규모를 키울 예정이라는

전언이다.

병원의 다른 관계자는 “지난 9일 중공업 산업시찰 당시 박용성 이사장이 중공업

건진센터 규모를 키워보라는 언급을 했다”며 “이에 따라 기존의 중공업 건진센터도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의연기자 (suy@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8-14 07:15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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