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담배맛 황홀했다면, 당신은 타고난 애연가”

美연구팀 조사, “니코틴중독 원인 알면 금연치료 도움”

특정 유전자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처음 담배를 피울 때 더 행복함을 느끼고

골초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금연 치료엔 흡연자가 왜 담배에 중독됐는지 그 원인을 아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금연제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방송 BBC 온라인판, 미국 의학웹진 웹엠디 등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 오비드 포멜리우 박사팀은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과 가끔 담배를 피우는

사람 435명을 대상으로 담배를 처음 피웠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기록하게 했다.

그 결과 연구팀이 니코틴 중독의 기준선으로 정한 5년 이상 하루 5개비 이상 담배를

피운 사람이 담배를 거의 피우지 않은 사람보다 처음 담배를 피웠을 때 8배 더 행복하게

느꼈다는 결과가 나왔다.

중독자, 변형 유전자 많고… 처음 피울 때 행복감 8배

또한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CHRNA5’가 변형된 유전자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HRNA5의 변형 유전자는 니코틴에 중독될 가능성을 높여 흡연자들이 폐암에 잘

걸리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포멜리우 박사는 “이 연구를 통해 처음 담배를 피울 때 그 사람이 어떻게 느끼는지에

따라서 앞으로 골초가 될지 여부를 알 수 있다”면서 “변형 유전자는 어떻게 사람이

니코틴에 중독되는지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술, 담배 등을 다루는 학술지 ‘중독(Addic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권병준 기자 riwo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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