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장수 노인들 “인터넷 휴대폰 이메일 애용”

美 84세이상 200명 대상 ‘오래 사는 비결’ 조사

“난 병원에 안 가. 왜냐고? 의사가 필요없기 때문이야.”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매리언 크로더 할머니(102)는 흔히 말하는 건강한

고령자다. 나이가 많다고 집에서만 있는 게 아니다. 100세가 넘었지만 여전히 새로운

것에 흥미를 잃지 않고 최신 흐름 따라가기에 바쁘다.

어떤 점이 크로더 할머니를 병원에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건강하게 만들었을까.

미국의 보험회사 ‘에버케어(Evercare)’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오래 사는 비결’에

대해 2008년 4월 16일부터 5월 4일까지 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지난 29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84세 이상 고령자 200명을 대상으로 사회와 관계를 맺는 방법, 생활습관,

성향 등에 대해 물어봤다.

그 결과 84세 이상의 고령자들은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과거보다는 현재를

중요시하며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발한 소통-최신흐름 중시-웃음 유머로 건강 지켜

이번 조사에 참여한 고령자들은 건강을 챙기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가깝게 지내는 것 △활동적인 생활과 마음가짐 △웃음을 잃지 않고 유머감각을

유지하는 것을 꼽았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84세 이상의 고령자들이 최신 기술을 잘 활용한다는 점이다.

84세 이상 고령자 중 19%는 가족, 친구 등과 연락하기 위해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또 12%는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었고, 7%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안부를 묻는 데 이메일을

애용했다.

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도 높았다. 조사자 중 54%는 과거에 있었던 대통령

선거보다 2008년 대통령 선거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으며, 70%는 올해 대통령 선거에

투표하러 갈 것이라고 답했다.

“비결이라면…주변 사람들과 교류하며 재미있게 사는 것”

또한 조사에 참여한 고령자 중 81%는 독립성 역시 건강을 지키는 비법 중의 하나라고

응답했다. 이들은 ‘독립성’을 일상생활 속에서 자기 스스로를 돌볼 능력, 재정적인

문제에 대한 결정권 등으로 생각했다.

에버케어 관계자는 “조사 대상자의 63%가 오래 사는 것은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삶의 환경에서 사는가에 달려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끊임없이 주변 사람들과 교류하며 현실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재미있게 사는 것이

장수의 비결 같다”고 말했다.

권병준 기자 riwo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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