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종철, 통합 삼성의료원 수장 됐다

이 회장 폐 진료 권오정 교수는 기획실장

그동안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마산삼성병원 등으로 따로 운영되던 ‘삼성의 병원’들이

1일 통합 삼성의료원의 우산 아래에서 새 닻을 올린다.

새로 바뀌는 삼성의료원의 수장으로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회장의 주치의’ 이종철(60,

소화기내과)

전 삼성서울병원장이 취임해 삼성 브랜드에 걸맞는 세계적 병원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펼친다.

삼성의료원은 3개 병원과 성균관의대, 삼성생명과학연구소,

인성의과학연구재단 등 6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나 법인체가 달라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해왔다. 이로 인해 그동안 각 병원별로 중복투자 가능성이 높고 전문화 방안이

쉽지 않다는 점 등이 지적돼왔다.

이 의료원장은 31일 밝힌 취임 소감에서 △산하 병원의 특성화 및 병원간 네트워크

강화로 시너지 창출 △신규 의료관련 사업 추진으로 경영합리화 및 수익원 다각화

△교육과 연구기능 강화 △급변하는 의료정책 및 의료 환경 변화에 대응 강화 △대외

이미지 제고 및 브랜드 파워 강화 등 5대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료원장은 취임하면 태국이나 싱가포르 등이 어떻게 외국 환자를 유치하는지

직접 살펴보고 삼성의료원에 외국 환자나 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저렴한 숙박시설

짓는 등의 방안을 통해 외국 환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생명공학 벤처기업, 의료경영 지원회사(MSO), 의료정보업 등으로 병원의 수익을

다각화 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암센터를 중심으로 종합병원의 역할을, 강북삼성병원은 당뇨센터를

중심으로 한 도심형 외래중심 병원을, 마산삼성병원은 지역중추병원으로의 역할이라는

지금까지의 특화전략을 더욱 가다듬고, 세분화해 특징을 살린다는 목표다.

신임 이종철 의료원장은 경기고,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삼성서울병원 기획부원장,

진료부원장, 원장을 역임했다. 이 의료원장은 삼성서울병원장으로 재직하며 삼성암센터를

성공적으로 개원, 삼성서울병원을 단기간내에 국내 최고 수준의 병원으로 이끈 의료계의

대표적 CEO 병원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의료원장 취임과 함께 의료원 주요 보직자로 기획조정처장에 송재훈 감염내과

교수, 연구처장에는 현 삼성생명과학연구소장인 박주배 교수를 겸임 발령했다.

삼성서울병원장에는 최한용 비뇨기과 교수가 임명됐으며 진료부원장에 임효근

영상의학과 교수, 기획실장에 권오정 호흡기내과 교수, 적정진료운영실장에 김선희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이 가운데 권 교수는 이 전 회장의 폐 건강을 담당하는 의사로, 소설가 박완서의

사위이기도 하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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