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주망태 여성, 만성비염으로 고생한다

일주일에 와인 14잔, 맥주 14병 이상 마시는 술고래 조심해야

일주일에 와인 14잔 이상 또는 맥주 14병 이상을 마시면 만성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국립보건협회 잔 톨스트럽 박사팀은 20~29세인 덴마크 성인여성 5870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마시는 술의 양을 조사하고 7~9년이 지난 다음 만성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린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와인을 기준으로 일주일에 14잔(맥주는 14병) 이상 마신 사람은 일주일에

1잔 이하로 마신 사람보다 만성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린 비율이 7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톨스트럽 박사는 “여성이 남성보다 술에 영향을 더 잘 받기 때문에 이번 연구에서는

여성만을 대상으로 연구했다”고 말했다.

연구대상자 중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린 사람의 비율은 알레르기성 비염 평균 발병율과

비슷했다. 연구진은 전체 대상자의 14%인 831명이 특정 계절에만 반응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렸고 9%인 523명이 계절에 상관없이 반응하는 만성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렸다고 밝혔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콧속 점막이 어떤 특정물질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며 재채기가 계속되고 콧물이 흐르며 눈이 붓거나 가렵고 충혈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우리 나라에서는 인구의 약 15%가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 및 실험 알레르기(Clinical and Experimental Allergy)’

최신호에 게재됐고 미국 의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이 29일 보도했다.

    권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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