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어른 40만명 ‘뚱보’ 된다…남자아이 비만은 7년 새 갑절

이대로 가면 2025년 성인 절반이 비만

성인 가운데 비만인 사람이 인구의 30%를 넘어섰고 매년 40만 명이 정상 또는

과체중에서 비만으로 바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와 동국대 일산병원은 27일 1998~2005년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했더니 2005년 20세 이상 성인 비만은 31.8%를 기록했고 매년 40만 명

정도가 증가해 2025년에는 성인의 절반이 비만 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분석 결과 한국 성인 비만 인구는 매년 40만 명 정도씩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의 증가 추세이면 2025년엔 국내 성인의 2명 중 1명이 비만이 된다”고

예상했다. 국내 성인비만은 1998년 26.3%, 2001년 30.6%로 빠르게 증가했다.

비만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더 먹고 덜 움직이기 때문. 에너지 섭취량은

1998년 2034kcal, 2001년 2055, 2005년 2058kcal, 지질섭취 비율은 같은 기간 16.3%,

16.4, 18.3%로 각각 늘었다. 이에 비해 30분 이상 걷는 성인의 비율은 2001년 75.5%에서

2005년 60.7%로 줄었다.

남성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비만 환자가 급증했고 여성은 연령별로

급격히 증가하지는 않았으나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증가폭이 컸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의 비만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 6.8%였지만

2005년 12.0%로 증가했으며 특히 남자아이는 7.2%에서 14.4%까지 급증했다. 여자아이는

6.4%에서 9.3%로 늘었다.

한편 국제비만전문위원회는 현재 추세로 비만인구가 증가하면 2025년에는 지구촌

인구 3명 중 1명이 비만환자일 것으로 예측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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