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14%는 자전거 탓… ‘음주운전’ 피하고 헬멧 쓰세요

질병관리본부 안전수칙 19개 발표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응급의학회는 27일 교통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중 13.7%가

자전거를 타다 다친 사람이었다며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제정 공표했다.

이날 발표한 ‘2007 응급실 손상환자 표본심층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1만1614명 가운데 1595명이 자전거 사고를 당한 사람이었다.

자전거 사고 환자의 55.1%가 20대 미만에서 발생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2.6배 사고를 더 많이 당했다.

자전거 사고로 입원한 사람의 비율은 60대 이상이 33.0%로 가장 높았으며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에 겨울보다 많이 발생했다.

2006년 경찰청의 교통사고통계에 따르면 자전거 사고는 승용차 또는 보행자와

충돌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사망자는 60대 이상이 58.7%를 차지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통근 또는 통학용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경우와 산악자전거처럼

특별 안전수칙이 요구되는 경우, 폭염과 비 등에 취약한 노인, 어린이들의 경우로

구분해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제정했다.

∇ 통근, 통학용 자전거 일반 안전수칙

△ 헬멧 착용하기

△ 음주 후 타지 않기

△ 도로에서는 차량과 같은 방향으로 우측통행, 직선 주행하기

△ 자전거 운행 시 이어폰과 핸드폰 사용하지 않기

△ 가방과 짐은 짐칸에 고정해 이동하기

△ 어두워지면 전조등, 반사등 반드시 사용하기

△ 교차로와 골목길에서 방향을 변경하거나 정지 시 손신호 사용하기

△ 주변에 보행자가 있을 때 경보벨이나 말로 보행자에게 주의 유도하기

△ 내리막길에서 무리하게 속력내지 않기

△ 수시로 브레이크 등 정비하기

 

∇ 레저용 자전거 특별 안전수칙

△ 헬멧과 관절보호대 반드시 착용하기

△ 몸에 밀착되고 땀이 잘 마를 수 있는 옷 입기

△ 체력에 비해 무리한 거리 운행하지 않고 운행 도중 충분히 쉬고 수분 섭취하기

 

∇ 어린이를 위한 특별 안전 수칙

△ 자신의 머리에 맞는 헬멧 착용하기

△ 다른 사람 눈에 띄는 복장 착용하기

△ 야간에 자전거 타지 않기

 

∇ 노인을 위한 특별 안전 수칙

△ 폭염과 우천 및 야간에는 자전거 타지 않기

△ 너풀거리는 옷차림은 피하고 슬리퍼 신고 타지 않기

△ 교통량이 많거나 고속주행 도로 피하기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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