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째 공정위 조사받는 세브란스병원

16일 원무과 시작으로 25일 보험심사과 등 조사 배경 관심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전국 4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이 열흘째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서울아산병원과 여의도 성모병원 등이 3일정도 조사를 받은 것에 비해 무려

일주일이나 더 길어진 것이다.

25일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공정위 조사가 아직까지

끝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16일 원무과를 시작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오늘(25일) 보험심사팀이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라면서 “오늘이 조사 마지막 날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공정위가 서울아산병원이나 여의도 성모병원 등에서 선택진료(특진비)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였다면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전체적인 의료지원과로 확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계 일각에서는 세브란스병원의 조사가 길어지는 것에 대해 “새 병원 건립

등 과 관련, 기부금 등의 조사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병원 한 관계자는 “병원 사이즈(규모 확대)가 많이 커진 것도 이유이겠지만

기부금 등과 관련해 재단의 협조가 원활이 이뤄지지 않아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공정위가 특진비나 리베이트 등 특정 항목을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측면에서 조사 중이며 일반 행정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정위는 관련서류 등을 모두 제출하게 하고 하드디스켓을 비롯해

USB, 지운 메일함까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계 일각에서는 세브란스병원의 조사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조사 받을 것이

많다는 의미가 아니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7-2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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