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평소처럼 움직이면 다이어트 ‘말짱 도루묵’

활동량 부족 탓…20% 더 움직이면 체중 감량 효과

날씬한 몸매를 원한다면 주말에 평소보다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의 수잔 라세테 교수팀이 성인남녀 48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식사량과

운동량, 체중감량과의 관계를 분석했더니 주말에 평소보다 20% 더 움직인 사람은

1년 동안 평균 7kg이 줄었지만 평소처럼 움직인 사람은 되레 4kg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세테 교수는 “주말엔 출퇴근을 안 하고 늦게 일어나는 등 알게 모르게 활동량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평소 철저히 식사를 조절하고 운동해도 이 시기에 방심하면 체중이

늘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다양한 몸무게의 참가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주말 연구’를 진행했다.

△A그룹은 음식 열량과 운동량을 평소대로 뒀고 △B그룹은 음식 열량을 평소보다

20% 줄였고 △C그룹은 운동량을 평소보다 20% 더 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매일 식사량을

기록하고, 활동량 측정 장치가 달린 옷을 입고 생활했다.

라세티 교수는 “연구에 앞서 참가자들의 체중과 식사량, 활동량 등을 비교했더니

주중에 체중이 감소했지만 주말에는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연구결과 주말

활동량과 체중의 상관관계가 명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비만학지’(Journal Obesity) 온라인판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미국 의학뉴스 웹진 헬스데이 등이 25일 보도했다.

    조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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