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보러갈 땐 심장병 조심하라고?

대기오염 줄이고 있지만… 건강 지킬 준비하고 가야 안심

다음달 8일 개막하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대기오염으로 고심하던

중국당국이 차량 운행 제한, 공장 가동 중지 등의 조치를 취해오고 있다.

이런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지만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선수, 응원을 하러 가는

사람, 그 무렵에 관광하러 가는 사람들은 베이징 대기오염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온라인 판은 미국 올림픽위원회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의 대기 오염을 우려해 600여명의 선수단에 첨단기술이 적용된 ‘비밀’ 마스크를

지급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대기오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에게는 안 좋은 소식이지만 베이징의

대기 오염이 뇌중풍이나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2007년도에 발표되기도

했다. 미국 의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은

22일 이 같은 연구결과와 함께 베이징 대기오염으로부터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몇

가지 조언을 소개했다.

미세먼지 흡입 주의… 남성, 아스피린 하루 1정 복용하면 혈류에 도움

미국 페인버그 의과대 고칸 머틀루 박사가 2007년 ‘베이징 대기오염이 심장병과

뇌졸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결과와 다른 관련 있는 연구에 따르면, 오염수치가

높은 공기에 24시간 노출돼 숨을 쉬면 심장질환, 뇌중풍을 일으킬 수 있으며 비행

중 다리 혈류가 막히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등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된 대기 중의 미세먼지 입자는 사람의 머리카락 직경 10분의 1 크기보다 작아

체내에 흡수되면 혈액을 탁하게 만든다. 머틀루 박사는 “대기오염에 의해 손상된

폐에서 인터루킨-6란 물질을 발견했다”면서 “이 물질은 피의 흐름을 막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사이언스데일리 등의 이날 보도에서 머틀루 박사는 55세 이전에 심장질환 진단을

받은 가족력이 있는 사람, 흡연자, 폐질환자, 비만자, 당뇨가 있는 사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 혈압이 높은 사람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 요소가 있는 사람이나

심혈관질환을 진단받은 적이 있는 사람을 베이징 대기오염으로 인해 건강이 나빠질

수 있는 고위험군으로 구분하고 주의를 것을 당부했다.

머틀루 박사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높은 오염도를 보이는 대기에 그대로

노출돼 있으면 심장병 신호가 없던 사람이라도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 대기오염지역 갈 때 건강 보호법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서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으로는 마스크 착용하기,

무리한 운동 하지 않기, 체내 독소 배출을 돕도록 물 자주 마시기 등이 있다.

이와는 다르게 공동연구자 스코트 버딩어 교수는 베이징 올림픽을 보러 가서 건강

악화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한국에서 대기오염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됐을 때, 비교적 대기오염도가 높은 다른 지역으로 여행갈 때에도 적용할

수 있는 사항들이므로 숙지해두는 것이 좋겠다.

△40세 이상의 남성은 피가 탁해지고 굳는 것을 막기 위해 매일 아스피린 한 정씩을

복용한다. 반면 여성은 아스피린 한 정만 가지고 효과를 보긴 힘들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해 다른 조치를 취하도록 한다.

△중국 출퇴근 시간에는 실내에 머물러 있도록 한다.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 수가

증가하므로 바깥의 오염수치보다 안의 공기 오염 수치가 훨씬 더 낮다. 이때는 되도록이면

실내에 머물도록 한다.

△올림픽을 구경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는 자주 일어섰다 앉았다를 반복해

주고 중간통로를 따라 걸으며 다리 운동을 해준다. 비행기 안에서 장시간 앉아 있다

다리 혈류가 막히는 위험을 막을 수 있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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