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5년새 2.8배 급증… 1인당 진료비도 2배로

파킨슨병 뇌중풍 등 전체 노인성 질환은 70% 늘어

치매 노인이 최근 5년 간 무려 2.8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2002~7년도 노인성 질환자 진료 추이 분석’

결과 치매, 파킨슨병, 뇌혈관질환 등 노인성 질환자가 49만9000명에서 84만7000명으로

약 69.7%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02년부터 5년간 노인성 질환으로 병원 진료를 받으며 건강보험

또는 의료급여가 적용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체 노인성 질환자 가운데 치매 환자는 2002년 4만 8000명에서 2007년 13만 5000명으로

무려 281%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동안 뇌중풍 등 뇌혈관 질환자는 43만 9000명에서 69만 8000명으로

157%  늘었다. 파킨슨병 환자는 3만2000명에서 6만명으로 188% 증가했다.

뇌혈관질환 노인 157%, 파킨슨병 환자는 188% 증가

노인성 질환별 의료 이용량을 보면 치매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가 2002년 117만4000원에서

2007년 241만6000원으로 2.06배 늘었고 같은 기간 진료실 인원은 2.83배 늘었다.

이처럼 노인성 질환의 진료비가 큰 폭으로 상승한 이유는 노인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했고, 특히 후기 고령자의 수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노인성

질환이라도 고령자일수록 더 많은 진료비를 사용하는 것도 진료비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연구센터 박종연 박사는 “매년 노인인구 수가

증가하고 노인성 질환자의 수도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진료비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달 1일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실시됨에 따라 진료비

증가율이 다소 둔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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