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적’ 빈혈 예방하려면…

녹황색채소 생선 섭취, 식사때 커피-차는 줄여야

여성과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은 빈혈에 걸릴 위험이 높다. 빈혈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몸속의 철분부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19일 미국 의학웹진 헬스데이

등은 미국 보건후생부가 제시한 빈혈의 원인과 예방법을 소개했다.

헬스데이 등의 보도에 따르면 빈혈은 여성에게 찾아오는 일상적인 질병 중의 하나다.

빈혈은 몸 안에 적혈구가 충분하지 않거나 헤모글로빈이라는 단백질이 부족할 때

발병된다. 이는 적혈구가 산소를 제대로 운반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3, 4배가량 빈혈 환자가 많다. 월경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철분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임신이나 수유, 무리한 다이어트 등도

여성들에게 빈혈이 많은 원인이다.

임산부의 경우 30~80%가 빈혈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밖에 소화성

궤양, 자궁근종, 치질, 간질환 등의 질병을 앓으면 체력 소모가 많아지고 몸에 보이지

않는 출혈이 생겨 빈혈에 걸리기 쉽다.

미 보건후생부는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분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음과 같은 5가지 예방 수칙을 소개했다.

빈혈 예방 5가지 수칙

1. 식사 때 녹황색 채소, 기름기 없는 순 살코기, 철분이 들어간 빵과 시리얼,

생선, 말린 과일 등 철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라.

2. 아무리 철분을 많이 섭취해도 몸이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철분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C, 엽산(비타민B9), 비타민B12를 충분히 섭취하라.

3. 유행을 쫓는 다이어트나 특정 음식이나 성분을 먹지 않는 다이어트는 철저히

피해라. 체내 비타민과 미네랄의 균형을 방해한다.

4. 식사할 때 커피 또는 차를 마시지 마라. 커피와 차는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

5. 임신 가능성이 있는 동안에는 5~10년에 한 번은 빈혈 검사를 받아라. 의사가

빈혈 위험이 높다고 판단하면 매년 빈혈 검사를 받도록 요구할 것이다.

철분 보충제는 3~6개월 꾸준히 복용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홍기 교수는 “빈혈은 재발되기 쉬우므로

하루 3끼 균형 있는 식사를 끈기 있게 해야 한다”며 “철분제제를 복용할 때는 철분

필요량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도록 3~6개월간 복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인의 경우 헤모글로빈 수치가 남자는 혈액 100㎖ 중 13mg 미만, 여자는 12mg

미만일 때 빈혈로 판정된다. 빈혈은 체내에 철분이 부족해서 오는 ‘철결핍성 빈혈’이

90% 가량을 차지한다.

빈혈이 생기면 피로감, 운동 때 호흡곤란, 어지럼증,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가 창백해지고 탄력이 줄어들며 손톱도 하얗게 변한다. 장기간 빈혈이 계속되면

심장에도 영향을 끼쳐 가슴이 두근거리고 몸이 붓기도 한다.

이 교수는 “빈혈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은 ‘철결핍성 빈혈’로

음식물로부터 철분 섭취가 부족할 때, 임산부나 유아처럼 철분 요구량이 늘어날 때,

여성 월경 등으로 철분이 소실됐을 때 주로 발생한다”며 “빈혈 치료는 빈혈의 종류뿐

아니라 같은 종류의 빈혈이라도 빈혈의 정도와 환자의 연령에 따라 그 치료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자기에게 맞는 치료법을 알기 위해선 혈액내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소수정 기자 crystalso@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