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학생이 성적 우수

미 연구, 제 시간 수면이 기억력 증진

미국 노스텍사스대 심리학과 케네디 클라이 교수 연구팀이 수면 습관과 학교 성적의

관계를 연구했더니 아침에 주로 공부하거나 활동하는 학생이 저녁에 공부하는 학생보다

성적이 우수했다고 7~12일 미국 볼티모어에서 개최중인 ‘제22회 수면연합학회 연차학술대회’에서

10일 발표했다.

미국 의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심리학

강의를 듣는 대학 학부생 824명의 수면 습관과 학업성취도 등이 어떤 연관이 있는

지 조사했다.

대학 평점인 GPA 점수를 확인한 결과 아침형 학생의 점수가 저녁형 학생의 점수보다

높았다.

연구팀의 다니엘 테일러 교수는 “제 시간에 충분히 잠을 자지 않으면 기억력과

판단력,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침이 없는’ 저녁형 학생의 점수가 더 낮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는 매우 의미있는 것으로 곧 학부 심리학 교재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시간 치료를 통해 저녁형 학생들이 아침형 학생으로

바뀌게 유도하면 대학 전체의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와 관련, 경희의료원 신경정신과 백종우 교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하루 일과를 미리 준비할 수 있어 직업이나 학업의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전적으로 저녁에 활동하는 것이 편한 사람이 있으므로 무리하게 바꾸면 탈이난다”며

“하루를 계획성 있게 보내고 자신의 생체 유형에 맞는 수면 시기를 찾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미국수면의학회가 제안한 ‘잠 잘 자는 법’

△ 잠자리에 드는 시간 일정하게 유지하기

△ 잠들기 전에 마음을 편하게 갖기

△ 초저녁부터 밤새 자도록 노력하기

△ 잠들기 전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이나 음료를 피하기

△ 과제 등을 한다고 밤새지 말기

△ 침실에 TV와 컴퓨터를 놓지 않기

△ 일과 후 시간이 너무 많이 필요한 일 하지 않기

△ 잠들 전 과식 삼가 하기

△ 잠들기 6시간 전에 과격한 운동은 피하기

△ 침실은 조용하고 어둡게 하는 대신 약간 시원하게 하기

△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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