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84%가 잇몸에 병

심한 치주질환은 비흡연자의 2배

잇몸뼈가 파괴될 정도로 심한 잇몸병이 있는 사람의 비율이 흡연자는 12.7%, 비흡연자는

6.4%로 흡연자가 2배나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구강보건의 날’인 9일 흡연자의 잇몸병 유병률이 84%로 비흡연자보다

15% 포인트 높다고 밝혔다. 잇몸병 유병률이란 치석제거 이상의 잇몸병(치주질환)

치료가 필요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한다.

흡연자의 잇몸병 상태를 분석한 결과 건강한 잇몸을 가진 흡연자는 11.6%였으나

비흡연자는 17.8%였으며 치아와 잇몸사이가 4, 5㎜ 벌어진 상태인 중등도 잇몸병은

흡연자 31.1%, 비흡연자 18.6%였다.

흡연자의 잇몸 건강이 비흡연자보다 나쁜 것은 담배에 포함된 유해 성분이 잇몸을

손상시켜 감염에 취약하게 하고 면역력을 떨어트려 잇몸질환 감염 대항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복지부가 2007년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의 잇몸병 유병률은

73.9%였다. 하루 평균 잇솔질 횟수가 적을수록, 치실이나 치간칫솔 등 보조 구강위생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잇몸질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강보건 주간, 치과 하루씩 무료 검진

대한치과의사협회는 9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을 ‘구강보건주간’으로 정하고

전국의 치과 병의원에서 무료로 잇몸 질환, 충치, 악관절 이상 등을 무료로 검진한다.

이번 무료 검진에 참여하는 병,의원은 일주일에 하루씩 돌아가며 X선 촬영을 포함한

검진과 상담을 진행하고 치료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무료검진 후에는 구강상태에

따른 치과 의사의 종합소견서를 받을 수 있다. 스케일링 등의 서비스는 제외되며

무료검진 후 별도 치료를 원하면 치료비를 내야 한다.

이용방법은 가까운 치과에 전화를 걸어 무료검진 여부를 확인한 뒤 검진이 가능한

날짜에 예약하고 방문하면 된다. 원하는 일정과 해당 치과의 무료검진일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그 치과에서 인근 다른 치과를 소개해준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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