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과 살찌는 것은 별개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 작동원리 달라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얼마 먹지 않아도

살이 찌는 사람들이 있다. 먹는 양과 살찌는 것은 다르다는 의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SF) 생리학과

카베 아슈라피 교수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먹는 행동과 칼로리 소비

활동에 각기 다르게 작용해 이런 결과를 가져온다고 ‘세포 신진대사(Cell Metabolism)’

6월호에 발표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트 사이언스

데일리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음식 먹기와 섭취된 칼로리 소화에 영향을

미치는 세로토닌의 작용을 알아 보기 위해 인간과 유전자가 50% 같은 꼬마선충(Caenorhabditis

Elegans.사진) 의 250개 이상의 유전자를 변화시켰다.

연구 결과 세로토닌이 음식 섭취와 칼로리 소비를 조절하는

신경세포에 각각 따로 작용을 했다. 배가 부르다고 세로토닌이 작동해 음식 섭취를

중단하거나 칼로리를 바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며, 음식 섭취가 돼도 세로토닌의 작동이

다르면 칼로리 소비가 다르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살 빼는 약 중 일부는 세로토닌의 기능을 조절함으로써

식욕을 억제하지만 이는 짧은 시간에만 효과가 있을 뿐이다”며 “비만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필요 이상의 음식 섭취, 운동 부족 등이 알려져 있지만, 몸무게는 음식

섭취와 에너지 소비를 조절하는 복잡한 메커니즘의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아슈라피 교슈는 “비만 치료제도 식욕을 줄이는 방향이 아닌

지방 대사를 늘리는 방향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지방 축적과 관련된 뇌의 신경

신호를 조절하는 약이 개발된다면 비만, 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의 조절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경훈 기자 kwk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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