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아이 과일주스 탓? “글쎄”

21개 논문분석, “과체중 유발 타당성 없다”

어린이 과체중의 주요 원인이 100%원액 과일주스라는 종전의 이론은 타당성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캐롤 오닐 박사팀은 어린이의 체중과 100%과일주스 섭취에

관련한 종전의 21개 논문을 비교 분석했더니, 과일주스가 아이들에게 과체중을 유발한다는

학설에 대해 이렇다할 타당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학술저널 출판사 세이지(SAGE)에서

발행하는 ‘미국 생활습관 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Lifestyle Medicine)’

5/6월호에 발표했다.

의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과당 때문에 과일주스가 어린이 과체중을 일으키기보다는

오히려 과일주스 섭취가 성장기 때 먹어야 할 과일의 양을 보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1개의 논문들이 △작은 규모로 이뤄졌다는 점 △미취학 아동의 지역적

형편을 고려하지 않은 점 △선택한 기준이 명확하지가 않았다는 점 △이미 과체중인

아이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 △연구대상자 수가 최소 1000명이었다는 점 △민족적

다양성을 간과했다는 점 등의 한계를 갖고 있다면서 “이들 연구는 국가 전체를 대표할

만한 연구는 아니다”고 못 박았다.  

미국은 지난 20년 동안 과체중 어린이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모든 연령층에서 과체중

비상이 걸렸다. 2~5세에서 어린이 과체중은 1994년 7.2%에서 2002년에는 10.3%로

증가했다. 1994~2004년에 12~17세 남자와 여자의 허리둘레는 각각 4.0%, 5.2% 늘어났다.

 

미국소아과학회는 이러한 소아비만의 원인 중 하나로 과일주스를 꼽고 있다. 과일주스도

하루 섭취 적정량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는데 학회가 권장하는 과일주스의 하루

적정 섭취량은 1∼6세는 반 컵~한 컵, 7∼18세는 한 컵 이상 두 컵 이하다. 과일주스

반 컵은 과일 한 개 정도와 맞먹는다. 대한소아과학회에서도 과일주스가 비만의 원인이

되므로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오닐 박사는 “건강 전문의들과 정책자들은 모든 음료에 대한 논문을 객관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사람들에게 물과 우유, 100%과일주스 등과 같은 건강

음료를 즐겨 마시도록 오히려 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린이가 적당량의

100%과일 주스를 섭취함으로써 하루 부족한 과일 권장량을 보완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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