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쓰면 똑똑하고 정직?

美어린이 조사, “그럴 것같다” 응답 높아

어린이들은 안경을 쓴 사람이 쓰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똑똑하고, 더 정직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시력측정과 제프리 월린 교수팀은 6~10세 아이들 80명을

대상으로 안경을 쓴 아이와 쓰지 않은 아이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질문한 결과, 아이들

대부분이 안경을 쓴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똑똑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안과학과 시각생리학 저널(Ophthalmic and Physiological Optics)’

5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모두 24쌍의 사진을 준비한 다음, 성별과 민족에 따라 구분하고 안경

쓴 아이와 쓰지 않은 아이의 사진을 한 쌍으로 해서 여아 42명, 남아 38명 모두 80명의

아이들에게 보여줬다.

참가한 어린이들 중 30명이 안경을 썼고, 34명이 적어도 형제 중 한 명이 안경을

쓰고 있었으며, 3분의 2가 엄마 아빠 중 한 사람이 안경을 쓰고 있었다.

연구팀은 준비한 사진을 보여주면서 ▽누구와 더 같이 놀고 싶은지 ▽누가 더

똑똑해 보이는지 ▽누가 더 운동을 잘할 것 같은지 ▽누가 더 잘 생기거나 예뻐 보이는지

▽누가 더 부끄러워하는 것 같은지 ▽누가 더 정직해 보이는지 등 6개의 질문을 통해

안경 쓴 아이와 쓰지 않은 아이 사진 중 하나를 고르도록 했다.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조사에 참가한

어린이 중  67%가 안경을 쓴 아이가 더 똑똑해 보인다고 답했다. 안경 착용

여부와 상관없이 다른 아이가 안경을 쓰면 똑똑해 보인다는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또 참가 어린이의 57%는 안경을 쓴 아이가 더 정직해 보인다고 여겼다.

월린 교수는 “미디어에서 지적인 이미지의 사람은 안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 많아

‘안경 쓴 사람은 똑똑할 것이다’는 고정관념을 만들어내 아이들도 그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들은 안경을 쓴 사진의 친구가 더 매력 있다고 여기진 않았고, 놀이친구로

더 선호하거나 운동 능력과 같은 잠재력이 있다고 여기지도 않았다. 월린 교수는

“외적 매력을 묻는 질문에서는 안경을 쓴 아이든 안 쓴 아이든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 속 아이들이 안경을 쓴 것과는 상관없이 대답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모두 남자가 운동을 더 잘할 것 같아 보인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고,

남자아이는 남자를, 여자아이는 여자를 찍어 같이 놀기를 원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모두 자신의 성(性)과 반대되는 아이가 더 부끄러워한다고

여겼고, 여자아이는 남자아이들보다 자신들과 같은 여자 아이들이 더 정직해 보인다고

응답했다.

월린 교수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처음 안경을 낄 때 그들이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 예민하다”며 “일부 아이들은 안경 쓰기를 단순히 거부하기도 하는데 그들이

못생겨 보일까봐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아이들에게 더 똑똑해 보이는 인상을

주길 원한다면 이 정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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