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종양 1.7년새 2배커져

노르웨이 39만명 조사...젊을수록 빨리 자라

유방암 환자의 나이가 젊을수록 유방암 종양이 더 빨리 자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암 등록처 원인(原因)학 연구부서의 해럴드 위돈 펙즈르

박사팀은1995~2002년 노르웨이 유방암 검진프로그램(NBCSP, The Norwegian Breast

Cancer Screening Program)에 참여한 50~69세의 여성 39만 5188명의 유방암 엑스선

촬영(mammography) 기록을 분석한 결과, 유방암 환자가 젊을수록 종양이 더 빨리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의학전문지 ‘유방암 연구(Breast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했다.

미국 의학웹진 헬스데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유방암 엑스선

촬영 검사로 종양이 5㎜일 때 발견율은 26%에 달했지만, 10㎜까지 커졌을 때 발견율은

91%에 달했다.

종양의 크기는 환자들 사이에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났다. 20명

중 1명꼴로 10㎜였던 종양 크기가 한 달 만에 20㎜로 두 배 커지는가 하면, 종양

크기가 두 배가 되는데 6년이 걸리는 환자도 20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이 발견을 토대로, 연구팀은 종양의 크기가 2배가 되기까지는

평균 1.7년이 걸린다는 것을 알아냈다. 더욱이 종양 크기는 50~59세의 유방암 환자에게서

더 빨리 자랐고, 60~69세의 나이가 든 여성에게서는 느리게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유방암 환자들 중에서는 비교적 젊은 층인 50대에서

종양의 크기가 더 빨리 자라 크기가 커지는 등 종양은 환자에 따라 매우 다른 크기를

보인다”며 “대부분은 종양의 크기가 직경 5~10㎜일 때 유방암 엑스선촬영 검사에서

발견됐다”고 결론지었다.

유방암 엑스선 촬영으로 얻은 표본을 이용해 종양의 성장 속도가

어떠한지, 엑스선 촬영으로 발견이 가능한 종양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에 접근했다는 데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

위돈 펙즈르 박사는 “이 연구가 유방암검진 프로그램의 계획과

평가의 척도가 될 수 있고, 유방암관련 임상 실험과 다른 연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 유방 및 부인과 암 부서

데비 샛로 이사는 “이 연구는 40대에 접어들어 정기 유방암 검진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젊은 여성에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1, 2년 주기로 유방암

검사를 해야 한다고 당부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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