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많아도, 적어도…

술꾼-골초 확률 높아진다

수면시간이 짧은 사람은 적당한 시간 동안 자는 사람에 비해 술 담배를 많이 하며

비만인 사람이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질병통제센터(CDC)에 속해있는 국립보건통계센터(NCHS, 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에서는 2004~06년 사이에 미국 성인남녀 8만 7000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흡연, 비만, 음주 사이의 관계에 대해 직접 방문 조사를 한 결과, 지나치게

잠을 적게 자거나 많이 잔 사람은 적당한 시간동안 잠을 잔 사람에 비해 흡연과 음주를

많이 하며 비만인 사람이 더 많다는 통계가 나왔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 미국수면의학회 론 크라멀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적당한

수면시간을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비만과 관련된 데이터를 구할 수 있었으며

지나치게 잠을 많이 자거나 적게 자는 것이 결과적으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콜롬비아 대학 제임스 갱위치 박사는 “CDC가 비만 예방의 방법으로 적당한

잠을 자는 것을 추천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NBC 뉴스, abc 뉴스 인터넷판 7일 보도에 따르면 NCHS의 샬롯 숀본 박사팀은

수면시간을 6시간 이하, 7~8시간, 9시간 이상으로 나누어서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들 중 31%, 9시간 이상인 사람들 중 26%가 현재 담배를

피고 있다고 답한 반면 수면시간이 7~8시간인 사람들은 18%만이 흡연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들 중 33%, 9시간 이상인 사람들 중 26%가

비만이라고 판정받은 반면 수면시간이 7~8시간인 사람들은 22%만이 비만으로 판정받았다.

음주에 있어서는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들이 다른 수면시간 그룹에 비해

술을 가장 많이 마셨으며 수면시간이 7~8시간, 9시간 이상인 사람들 사이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시간이 9시간 이상 사람들 중 거의 절반이 여가 시간에

육체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고 이들 중의 일부는 운동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건강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숀본 박사는 “이번 조사로 ‘흡연이 수면부족의 원인’ 또는 ‘수면부족이 흡연을

촉진’ 등과 같이 원인-결과 식의 관계는 증명할 수 없다”면서 ‘어떤 요인이 이런

결과를 낳았는지’에 대한 부분은 연구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권병준 기자 riwo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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