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도, 이윤석도 치매 ‘위험’

미 연구진, "비만-저체중 모두 잘 걸려"

너무 뚱뚱해도 너무 말라도 치매에 걸릴 확률이 정상체중보다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 요우파 왕 박사팀은 10개 이상의 논문에 나타난 다양한

형태의 치매환자 2534명을 포함해 총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비만인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80%까지 이르며, 체중미달에서도 치매가 나타날 확률이 36%까지

높아졌다고 영국 국제비만연구협회(IASO, 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Obesity)에서 발행하는 저널 ‘비만연구(Obesity Reviews)’ 최신호에 발표했다.

왕 박사는 “수십년 동안 비만과 치매의 연관성에 대해 논쟁이 있어 왔었지만,

종전의 연구들은 오락가락 시원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이거나 체중미달이거나 하는 사람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결론에

도달했으며, 체중과 치매 사이의 관계가 U자형인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 병, 고혈압이나 당뇨병으로 인해

뇌의 작은 혈관이 손상돼 생기는 혈관성치매 등을 비롯해 모든 종류의 치매가 이번

연구 대상에 포함됐다.

연구들이 시작됐을 당시 대상자들의 연령 범위는 40~80세였고, 이들 나이를

거슬러 역(逆)조사 한 기간범위는 3~36년이었다.

체질량 지수와 허리둘레 치수를 통해 체중미달, 정상체중, 비만으로 나뉘어졌고,

결과적으로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가 정상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의학논문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알파갈릴레오, 사이언스데일리 등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메타분석을 통한 연구결과, 비만인에서 알츠하이머 병에 걸릴 확률은 80%까지

높게 나타났고, 혈관성 치매에 걸릴 위험성은 73%에 이르렀다. 남녀 불문하고 전체

통틀어 비만은 평균 42%까지 일반적인 치매의 위험을 높였다. 체중미달도 일반적인

치매 위험률을 36%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 병이나 혈관성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는 60세 이전에서 비만으로 인한

위험성이 더 높았다. 비만인 여성에게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성은 더 높게 나타났고,

혈관성치매는 비만인 남성에게서 더 잘 발견됐다.

또한 비만이고 65세 이상인 사람의 10%가 치매 형태를 보였는데 이들의 3분의

2가 알츠하이머 병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는 2003~7년 사이 미국, 프랑스 핀란드, 스웨덴, 일본 등에서 발표된 비만과

치매에 관한 주제의 논문을 메타 분석(meta-analysis)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왕 박사는

“메타분석의 장점은 이전의 연구자들이 행했던 수많은 연구주제의 평가와 함께 연구들의

모순된 점을 제거하고 종합적인 결론에 이를 수 있게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만에서 벗어나는 것이 알츠하이머 병에 걸리게 될 위험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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