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 상피세포로 폐암 예측

종양억제 유전자 메틸화 반응 통해 분석

입 안 피부 표면의 상피세포를 분석하면 폐암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 앤더슨 암센터의 리 마오 박사팀이 입 안의 상피세포와 폐세포에 대해 두 개의 종양 억제 유전자인 p16과 FHIT의 메틸화(methylation) 반응실험을 한 결과, 입 안의 상피세포와 폐세포 사이에 큰 상호관계가 나타났다고 12~16일 열린 미국 암연구협회(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연차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 온라인 과학전문 뉴스 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등의 인터넷판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장기간 흡연을 해온 125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입 안 상피세포와 폐세포에서 일어난 p16과 FHIT 두 유전자의 메틸화 반응을 분석했다.

메틸화반응이란 메틸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아미노산에 달라붙는 현상으로 세포 증식이나 유전자 변형 등 다양한 생명현상을 조절한다.

분석 결과 p16 유전자는 메틸화 반응으로 인해 폐 세포에서 23% 손상됐고, 입 안 상피세포에서는 19% 손상됐다. FHIT 유전자는 폐에서 17% 손상됐고, 입 안 상피세포는 15%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했던 마니샤 부타니 박사는 “이 연구는 입 안의 상피세포처럼 접근하기 쉬운 조직에서 폐와 같이 접근이 어려운 조직의 상태를 알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최초의 연구”라며 “볼 안의 상피세포를 가볍게 떼어내 얻은 정보로 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오 박사는 “이는 폐암뿐만 아니라 흡연과 관련된 췌장암, 방광암, 두경부암 등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병준 기자 riwo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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