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도 20분만 몰입해보세요”

신체활동 1주 20분만 해도 스트레스 줄여

영국 런던대학 마크 하머 교수팀은 일주일에 한 번, 20분 동안 쉬지 않고 열심히

집안청소만 해도 운동효과가 있어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등 정신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the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4월호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995~2003년에 스코틀랜드에서 건강 조사를 받은 남녀 1만9842명을 연구대상으로

삼아 조사기록 검토와 설문조사를 통해 정신건강 상태, 일주일 동안의 신체활동량

등을 조사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정신적 걱정거리가 있는 사람은 32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3200명에 대해 정신적 걱정거리(psychological distress)에 관한 위험 정도를

평가하고 신체활동량과의 관계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진은 분석결과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 운동하는 사람은 정신건강 문제로

고통을 겪을 위험이 33% 낮았고, 일주일에 한 번 규칙적으로 열심히 집안일을 하는

사람은 20% 낮았다고 밝혔다.

하머 교수는 “종전에도 신체활동과 정신건강이 연관돼 있다는 연구결과들은 발표됐다”면서

“이번 연구는 정신건강에 영향을 주는 신체활동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규명한 첫

번째 연구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20분 동안의 지속적인 신체활동’과 관련, 가사와

정원 가꾸기를 비롯한 집안일 하기, 걷기, 운동 등 다른 형태의 신체활동이라도 모두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체활동 강도에 대해서는 ‘가볍게 숨을

헐떡이는 정도’의 활동으로 규정했다.

의학자들은 “신체활동을 활발히 하는 사람들이 더 나은 정신건강을 누린다”면서

“신체활동은 염증, 포도당 과민성, 심장혈관질환, 우울증과 관련된 모든 생물학적

요인들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한다.  

 

    권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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