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의 행복감은 착각!

흡연자, 단기적으로도 기분 안 좋아져

담배를 피우며 기분이 좋다고 느끼는 것은 흡연자의 착각일 뿐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페닌술라 의대 이언 랭(Iain Lang) 박사팀이 ‘영국 고령화 장기연구(ELSA.English

Longitudinal Study of Ageing)’에 참여한 50세 이상 9176명에게 ‘CASP-19’ 척도를

이용해 삶의 질을 측정했더니 흡연자는 기쁨과 행복의 수준이 비흡연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온라인 과학전문 미디어 <사이언스 데일리>가 7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연구 대상자를 △담배를 한 번도 피우지 않았던 사람 △금연에 성공한

사람 △흡연자로 분류하고 이들의 사회·경제적 지위도 함께 조사했다.

그 결과 흡연자의 삶의 만족도가 담배를 한 번도 피우지 않았던 사람이나 금연에

성공한 사람보다 더 낮게 측정됐다. 이와 같은 차이는 흡연자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을수록 더 뚜렷이 나타났다.

랭 박사는 “흡연자는 적어도 단기적으로 담배를 피울 때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하지만 그것을 뒷받침하는 어떤 증거도 발견할 수 없었다”며 “여러

요인들을 종합하면 흡연을 하면 단기적으로도 더 불쾌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흡연자들이 내세우는 ‘행복권’이 허구라는 것이 명백해졌다”며 “건강한

삶을 살며 진정한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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