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색전술, 환자만족도 높아

회복 기간 짧고 자궁 보존할 수 있어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자궁근종색전술이 자궁적출술만큼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카데믹메디컬센터의 짐 리커 박사팀은 자궁근종색전술을

시술받은 환자의 만족도가 자궁적출술만큼 높다는 내용의 논문을 의학전문지 ‘방사선학(Radiology)’

3월호에 발표했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에 생기는 양성 종양을 말한다. 좁쌀만 한 것까지 포함하면

여성의 70% 가량이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출혈이 심하거나

크기가 클 경우 수술을 한다.

자궁근종색전술은 자궁근종으로 향하는 혈관에 금속관을 삽입해 혈류를 막아 근종

조직을 죽게 만드는 방법이다. 그 외 자궁근종 시술법으로는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자궁적출술, 근종을 잘라내는 근종절제술, 초음파로 근종을 녹여 없애는 근종용해술

등이 있다.

연구팀은 자궁근종 환자 중 자궁근종색전술을 받은 88명, 자궁적출술을 받은 89명

총 177명을 2년 동안 연구했다.

연구팀이 시술 받은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을 기준으로 설문한 결과 시술 2년 후 자궁근종색전술과 자궁적출술을

받은 환자 모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연구 2년 동안 총 6차례 설문을 실시한 결과 시술 6주 후 만족도와 6개월 후 삶의

질은 회복 기간이 짧은 자궁근종색전술을 받은 환자가 자궁적출술보다 더 높았다.

리커 박사는 “자궁근종색전술은 회복이 빨라 입원 기간이 짧고 자궁이 보존되는

장점이 있어 추천한다”며 “그러나 재발이 걱정되는 환자라면 자궁절제술이 좋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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