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키우면 심장마비 위험↓”

스트레스-불안증 줄여 혈압 낮춰

애완용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 애드넌 쿠레쉬 박사팀은 전국건강영양조사(NHNES)에 참여한 4천435명(35~75세)의

10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애완용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이 3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열린 미국뇌졸중학회 국제뇌졸중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연구 참여자 중 2435명은 고양이를 키운 적이 있는 사람이었고 2000명은 고양이를

키운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10년간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고양이를 키운 사람은

고양이를 키운 적이 없는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 발병위험이 3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와 불안증이 심장마비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이번

연구결과 애완용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스트레스와 불안증을 줄이는 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쿠레쉬 박사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잘 시달리지 않는 성향을

보였다”며 “스트레스가 줄면 혈압과 심장박동수가 낮아져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1995년 미국 마이아미대 로버트 멀버그 박사팀은 연구결과 개를 키우는 사람들은

심장마비에 의한 사망위험이 낮은 반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심장마비에 의한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순환기학저널(the Journal of Circulation)’에

발표했었다.

멀버그 박사는 “개에 비해 고양이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많아 고양이를

키우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며 “이번 쿠레쉬 박사팀의 연구결과는 의외”라고

밝혔다.

일부 수의사들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데 고양이가 개보다 더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고양이는 스스로 자신을 잘 돌보는데 비해 개는 관심을 더 가지고 보살펴야

해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비해 개를 키우는 것이 스트레스를 더 높인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애완동물의 털은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유발할 수 있어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의 호흡기 건강에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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